여행-등산

서해안 고속도로 주변 명소들

金 敬 峯 2007. 8. 5. 08:22
 

 

 

 

따사로운 햇살에 상큼한 바람이 코에 살랑살랑 살갑게 느껴지는 봄이온다.

 

봄소식 꽃소식에 자꾸만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만지는 요즘 지치고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짬을 내어 길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섬이 온통 휴게소인 서해안 고속도로가 최근 드라이브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을 헤치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 섬진강변의 다양한 꽃축제를 즐겼다면 이번엔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한번에 갈 수 있는 경기, 충청, 호남내륙지역 명소와 서해바다를 연결 본격적인 봄나들이를 즐겨보자.

 

[ 경기권 ]

 

→ 비봉IC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오면 대부도와 그리고 연도교로 연결된 영흥도까지 갈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도 이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밀물이면 잠겼다가 썰물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의 섬, 제부도도 멀지 않다.

 

[ 충청권 ]

 

→ 서천IC
금강하구둑이 가깝다.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 602번 지방도∼국도 29호선은 한산모시관을 지나 백제의 고도 부여로 연결된다.

 

→ 춘장대IC
서면으로 빠지면 춘장대.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마량리도 가깝다.

 

→ 대천IC
대천해수욕장의 지름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36호선을 타고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령시에서 국도 40호선을 타면 성주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 광천IC
60여 곳의 상점에서 젓갈을 판매하는 새우젓의 명소. 새우젓을 저장하는 수십 개의 토굴이 발길을 붙든다.

 

→ 홍성IC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서산 천수만이 가깝다. 남당포구는 꽃게, 새조개 등 서해안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 해미IC
톨게이트에서 5분여 거리에 해미읍성이 있다. 해미읍 반대편의 국도 45호선을 타면 수덕사와 덕산온천에 들를 수 있다.

 

→ 서산IC
태안반도로 이어지는 길목. 국도 77호선을 따라 백사장, 삼봉, 안면, 꽃지 등 안면도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나온다. 일몰이 아름다운 꽃지는 2003 꽃박람회를 한창 준비중이다.

 

→ 당진IC
아산만과 삽교호 유원지로 연결된다.

 

→ 송악IC
서해대교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한진포구. 국도 38호선∼석문방조제∼38호선을 타면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에 당도하게 된다.

 

[ 전북권 ]

 

→ 고창IC
고창읍성이 가깝다. 정월에 지신밟기 놀이를 한다. 미당 서정주 생가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 군락지가 있다.

 

→ 선운사IC
국도 22호선을 타면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에 닿는다. 인근에 복분자를 곁들인 풍천장어구이집이 많아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붙든다.

 

→ 줄포IC
채석강을 찾으려면 부안보다 줄포가 빠르다. 채석강은 시루떡의 단면처럼 해안의 바위들이 켜켜이 층을 이루고 있다. 국도 30호선을 타고 달리면 곰소만과 곰소염전, 내소사를 찾을 수 있다.

 

→ 부안IC
변산반도 북부권과 계화도로 연결된다. 부안읍내에는 조선시대 4대 여류시인으로 꼽히는 매창의 시비가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안 일대의 변산반도와 인근의 선운사, 그리고 내장산를 연결하는 관광 삼각벨트가 뜰 전망이다.

 

→ 서김제IC
국도 29호선을 타고 들어가면 일몰이 아름다운 망해사에 닿는다. 전망대에 오르면 낙조 직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멀리 한눈에 보이는 심포항의 모습 또한 정겹다.

 

→ 동군산IC
군산에서 50㎞ 떨어진 고군산도는 풍광이 뛰어난 섬들이 운집한 곳. 선유도, 무녀도 등 63개의 크고 작은 섬은 그곳에 갔다오는 사람들이면 “의좋은 형제처럼 섬들의 자태가 다정하다”고 말한다.

 

[ 전남권 ]

 

→ 목포IC
국도 2호선이 영산강 하구둑으로 연결된다. 답사 1번지인 강진과 해남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영암 월출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빚은 절경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도갑사, 무위사 같은 천년 고찰이 산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고려 건국에 지대한 공헌을 한 도선국사와 일본에 유학을 전해 준 왕인 박사의 체취도 숨쉬고 있다. 한반도 육지의 끝이라는 해남의 땅끝과 강진의 다산초당과 김영랑 시인의 생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무안IC
무안 해제반도는 가장 유망한 여행코스. 아슬아슬하게 육지와 이어져 있는 바위의 절경이 일품이다. 일로에서 811번 지방도를 타면 회산방죽에 당도한다. 무안의 대표적인 명소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10만여 평의 저수지에 흰 연꽃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 함평IC
함평은 나비와 돌머리해수욕장, 해수찜으로 잘 알려진 고장. 해수욕장은 톨게이트에서 15∼20분 거리. 돌을 데워 물을 끓이는 해수찜은 어부들의 전통 건강욕이었다.

 

→ 영광IC
국도 22호선이 영광읍과 연결된다. 굴비는 법성포의 대표적 특산물. 77호선은 멋진 해안 풍광을 볼 수 있어 드라이브하기에 제격이다. 불갑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출처 : 삶이란게 원래 에서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