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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의 화분 / 동화

金 敬 峯 2008. 6. 11. 21:25
 

 

                                                                                                     To You / 장국영

 

 

언제나 한아름의 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화분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가득한 꽃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가끔 지나칠 때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던 이웃이..

하루는 용기를 내서..

화분 하나를 얻을 수 없느냐고 물었다..

 

꽃주인은 웃으며 마음에 드는..

화분을 가져가라고 말했다.. 

너무 쉽게 승낙을 얻은 그는..

꽃이 가득핀 화분을 집어 들었다..

 

창가에 화분을 두고 그는 행복해졌다..

이제 자신도 매일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그의 화분에 피어있던 꽃들이 모두 시들어 버렸다..

까닭을 알 수 없었던 그는 이웃에 가서 물었다..

 

" 왜 같은 꽃인데 이곳의 화분에만 꽃이 피어있지요? "

 

이유를 안다는 듯 그는 웃으며 말했다..

 

" 며칠에 한번씩 물을 주었지요? "

 

남자는 화초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다는듯 자신있게 말했다..

 

" 사흘에 한번, 일주일에 두번은 꼬박꼬박 물을 주었습니다 "

 

" 그 화분은 매일 물을 주어야 꽃이 계속 핍니다 "

 

그 화분의 이름은 사랑이였다..

 

출처 : 블로그 > 숲 글쓴이 : 한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