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다스리기

진정한 사랑을 위한 선택

金 敬 峯 2008. 9. 23. 09:53

 

진정한 사랑을 위한 선택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하고,

결국은 그를 위하는 일이라 믿으며 내가 바라는 대로 변화되어주기를 늘 요구했고,

심하게 모욕까지 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가까이 있으면 늘 그를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헤어지게 되고야 말았답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요?  

 

님의 의도는 어디까지나 그를 위하려는 좋은 의도였지만 행동에는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하고 변화하기를 요구하고 모욕까지 준 것은

두 사람 사이의 신뢰관계를 깨뜨릴 수 있는 행동임에 분명했겠지요.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기가 힘들고 깨진 접시를 다시 붙여 쓰기도 어렵습니다.

인간의 일에서 관계는 다시 이어지기도 하지만 신뢰에 한 번 이상 심각한 금이 간 관계를 다시 이어 붙이고 회복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입니다.

이제는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어제는 그와 연인이었지만 오늘은 헤어졌습니다.

이제 내일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사랑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 때, 자신을 대할 때와 유사한 태도를 취하고,

또한 자신을 대할 때는 타인을 대할 때와 유사한 태도를 취한다는 사실입니다.

타인과 나 사이에는 마치 거울 같은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요.

 

남을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을 비판하기도 좋아합니다.

자신을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남을 비난하기도 좋아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 모릅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되지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 남을 인정할 줄 모르고, 그 반대로도 됩니다.

이러한 것을 전문적인 용어로는 ‘투사’ 라고 표현합니다.

 

만약 남들을 업신여기며 자존심이 지극히 강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마음은 사실은 열등감에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심한 우월감과 열등감은 마치 동전의 앞 뒷면과 유사하게 반드시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월감은 반드시 열등감을 동반하게 마련이거든요.

 

다시 당신의 문제로 돌아가 봅시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했던 당신은 아마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를 모욕한 당신은 아마도 자신에게 비난하는 일이 잦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내면과 외면에 있어서의 관계의 법칙이니까요.

마치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비추어 보듯이 타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타인을 먼저 바꾸려 드는 것은 늘 문제를 낳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바꾸는 것보다 몇 배로 어려우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으며 갖가지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을 낳기 때문이지요.

상대방이 나의 거울이라면, 나를 먼저 바꾸는 것이 올바른 순서가 될 것입니다.

자신을 먼저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준다면 상대방을 그렇게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불편한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아 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과 다시 만나든 다른 사람을 만나든,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님의 삶에 있어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가장 큰 지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전용석, '나를 사랑하며 산다는 것' 중에서

카페> 아주 특별한 성공  글쓴이 : 러브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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