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유머의 재발견

金 敬 峯 2009. 10. 27. 20:10

유머의 재발견

2007년 kbs연예대상에서
코미디 여자우수상을 수상한 신봉선.
그녀의 수상소감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개그우먼을 하기에 적당한 외모와 끼를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그녀의 위트를 응용해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유머강사 되기에 딱 좋은
짧은 혀를 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혀에 대한 추억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거슬러간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고 내려오는데
한 친구가 놀렸다.

"야.. 혀 짧은 놈, 넌 앞으로 발표하지마."

이 말 한마디에 받은 상처로 인해
오랫동안 말하기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한마디로 짧은 혀가 나를 가지고 놀며
나의 능력을 오랫동안 제한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강의시간에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 문을 연다.

"혀가 짧으니까 좋은 게 참 많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제 혓바닥을
씹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하하"

아픔과 단점이 우리를 가지고 놀면
우리 인생은 찌그러진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아픔을 가지고 놀면
인생이 짱짱해진다.

유머는 세상을 이해하며
자신의 아픔을 가지고 놀도록 돕는다.

- 대한민국 유머코치 최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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