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다스리기

기도는 나를 버리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으는 훈련

金 敬 峯 2010. 3. 15. 19:17

  

 

 

 

기도는 나를 버리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으는 훈련입니다


정초면 전국사찰 어디에나

신도님들의 기도 행렬이 줄을 잊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는 자녀들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를 바라는 마음

남편의 승진과 한해 가정의 평안을 비는

애틋한 기도는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어려운 일을 당해서 누구에게 매달려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결코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제하는 절대자가 아닙니다.

부처님은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스스로가 지은 업에 의해 결정된다. 는 것을

일깨워 주신 분입니다


간혹 신도님들이

“스님 기도비 온라인 송금 할 테니 기도 좀 잘해주십시오.”

라는 무지한 전화를 받을 때 있습니다.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닙니다.

인간의 길흉화복은 자신의 행위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지금 이 시간은 과거이고 또한 미래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나의 행동은 미래의 영원이 됩니다. 


이세상이 불공평하다고

갖가지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이세상은 자신의 구매 능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장터와 같은 곳입니다.

내가 잘되려면 남이 나를 선택해 주어야 잘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남이 한일에는 성이 안차 시비하고

순조롭게 처리할 일도 큰소리를 내는 사람

그런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사랑의 크기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행한 사랑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나를 버리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으는 훈련입니다

부처님의 말과 생각과 행동과 인격을 전수받아

우리도 부처님 같이 내안 깊숙이 잠자고 있는

최고의 인격을 완성하겠다는 서원입니다

만약 자신은 노력하지 않고

스님이 기도를 한 공덕으로 바라는 바를 이루었다면 이는

또 다른 의미의 부정행위입니다

종교가 그런 부정행위를 보장했다면

그 종교는 도덕성을 의심받아야 하는 종교입니다.


 

 

출처 : 부처 생각  |  글쓴이 : 불자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