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마음으로 뛰어넘어라

 

먼저 마음으로 뛰어넘어라.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적인 스타 세르게이 부브카. 그는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했으며, 세계 기록을 서른다섯 번이나 갈아치웠다. '인간 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장대높이뛰기 분야에서 성공한 그도, 새로운 높이에 도전할 때면 언제나 수많은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어느 날 훈련 중 실패를 반복하던 세르게이는 포기한 듯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코치를 향해 소리쳤다. "도저히 못하겠어요! 저 높이 걸려 있는 바만 보면 숨이 멎을 것 같아요!" 울먹이는 그를 바라보던 코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세르게이, 나약해져선 안 돼! 눈을 감고 먼저 마음속으로 바를 뛰어넘어 봐!" 코치의 야단에 정신이 번쩍 든 세르게이는 다시 장대를 잡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바를 뛰어넘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이내 불안감이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세르게이는 코치를 바라보며 환희의 미소를 지었다. 후에 그는 국가 훈장 수여식에서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먼저 마음속으로 바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높은 장애물 앞에서 좌절감에 휩싸여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 먼저 마음으로 장애물을 뛰어넘어보라.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 실패는 없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