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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인데

金 敬 峯 2016. 5. 24. 22:51




    실컷 놀다가세요.
    설악산에 올라갈 때
    군복 입고 총 매고 올라가면 힘들고
    등산복 입고 배낭 매고 올라가면 즐겁습니다.
    다리 아프게 올라가는 건 똑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거예요.

    일하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중노동이고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거죠.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사람은 힘이 들고
    무대 아래에서 추는 사람은 신이 나요.
    춤추는 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면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무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환호하죠.
    똑같이 춤을 추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차이는 돈을 받는 것과
    돈을 주는 것밖에 없어요.
    돈을 받는 사람은 춤추는 목적이 돈이에요.
    돈 때문에 노동을 하는 거니까 힘이 들죠.

    하지만 돈 내고 추는 사람은
    목적이 춤이에요.
    자기 행위가 그대로 목적이 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일을 할 때도 이렇게
    노는 것처럼 해야 돼요.
    돈 때문이 아니라 일을 놀이삼아 하세요.
    밥 할 때는 요리하고 놀고
    회사에 출근해서는 서류 만지고
    회의하면서 노는 거예요.

    어차피 한세상 살다 가는 것인데
    죽도록 일만 하다 가지 말고
    실컷 놀다 가세요.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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