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운동

여름철에 운동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金 敬 峯 2007. 7. 28. 08:23
 
   # 여름철에 운동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무더운 여름철 적절한 운동은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고 활력을 회복시키며 입맛을 찾아준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철 운동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오후 7~9시가 가장적절=한낮 보다 덥고 습한 환경이 줄어드는 밤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의 운동은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1~3시까지는 절대 피해야 한다. 열사병 외에도 강력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과 오존 오염률이 높기 때문이다.

새벽에 운동하는 것도 좋지않다. 도심의 경우 낮에 강한 태양열에 의해 지표면이 달구어지면서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올라갔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해가 지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가 여름철 운동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이다.

운동 시간은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땀의 발산이 어려워 체온이 급상승하기 쉬우므로 30분~1시간 내로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면 1시간 전 쯤에는 숙면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녹차 피해야=몸 속의 땀 배출로 3% 이상의 몸무게가 줄었다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운동 중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생수 1컵을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 10분~15분마다 이온음료를 100~200㏄ 정도로 소량씩 먹어 몸에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탄산음료보다는 보리차나 과일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

간혹 염분보충을 위해 소금을 먹는 경우가 있으나 운동 때 땀이 많이 나면 수분이 손실돼 혈액 중에 고농도의 염분이 남기 때문에 따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전 선병원 관절센터 스포츠 클리닉 김승기 소장은 "한국인의 경우 평소 먹는 음식에 염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특별히 소금을 섭취 할 필요가 없다"라며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소변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탈수를 부추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운동 후에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시원한 물로 전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최재경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름운동 때 뜨거운 사우나나 온탕욕은 탈수를 조장 할 수 있고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휴식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헐렁한 면소재 운동복 적합=운동복은 빛의 반사율이 높은 흰색계통의 면소재가 좋다. 몸보다 큰 것으로 헐렁하게 입어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다. 체중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땀이 많이 흐르고 증발이 되지 않으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열 쇼크로 사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