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야화

술버릇의 유형

金 敬 峯 2007. 7. 28. 15:30
 
 
 술버릇의 유형  
 

평소엔 그렇게도 얌전하고 조용한 사람이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면 무척 재미있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술버릇도 사람마다 가지가지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영국극작가 토머스 러시가 분류한 술버릇의 유형을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1. 원숭이형 : 취하면 날뛰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을 친다. 자유분방하다기 보다는 날뛴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2. 돼지형 : 술을 마시면 곧 졸기 시작한다. 드렁드렁 코를 골며 잠을 잔다. 술을 마실수록 동작이 둔해진다.

3. 양(洋)형 : 혼자 잘났다고 뻐긴다. 영리한 척 혼자만 말을 다한다. 가끔 외국어를 섞어 이야기한다.

4. 사자형 : 취하면 술잔이나 접시를 되는대로 던진다. 아내에게 큰소리를 치거나 남들에게 싸움을 건다. 도전형이다.

5. 산양(洋)형 : 여성에세 현혹되어 장난만 친다. 여자를 유혹하려는 사냥파이다.

6. 쥐새끼형 : 술을 마시고 난 뒤 술값 계산도 없이 언제 도망갔는지 모르게 사라진다.

 

또 미국의 번화가의 '바'같은 곳에서 술꾼들이 주고 받는 대화중 술주정에 대한 술꾼들의 속어에 재미있는 표현들이 있어 소개해 보기로 한다.

 

1. Elevated : 술기운이 오른다는 말이다. 기분이 좋을 정도로 취한 상태이다.

2. Tippy : 술잔을 기울인다는 것을 'Tip'이라고 한다. 위스키 독한 술을 마신다는 것을 'Tipple'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안주 없이 위스키나 소주 등 깡술만 마시고 돌았다는 표현.

3. Slued and slewed :돛단배가 진로를 바꿀 때 항해를 멈춘다는 용어로 방향을 잘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는 뜻이다.

4. See double : 두 개로 보인다는 뜻이다. 중심이 잡히지 않아 한 개의 전등이 두 개로 보인다는 것은 천지가 빙빙 돈다는 의미이다.

5. Paddled :술의 종류와 기분에 따라 취하는 형태가 달라진다는  독. 술을 마시면 조용해지는 사람이 갑자기 떠드는 경우를 말한다.

6. Top heavy : 완전히 취한 상태를 말한다. 술집이 자기집인 줄 착각하고 큰소리치는 주정꾼의 대명사로 쓰이는 말이다.

7. Maudlin : 취했다하면 우는 사람을 지칭한다.

 

적당히 취한상태에서 서로의 마음을 허물없이 털어놓는 것이 술의 매력이겠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스스로 지양해야 하는 바가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한번 판단해 보면 어떨까?

내용출처 : [기타] "http://kimzzz.com.ne.kr/wine/s6.htm"에서 발췌

<옮긴글 네이버블로그 하늘호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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