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창의

편도의 감각 깨우기 -뇌의학

金 敬 峯 2007. 8. 4. 19:40
 
편도는 위협에 대해 적절한 공포를 느끼게 함으로써 인간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편도체가 파괴된 원숭이는 두려움을 젼혀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천적을 보고도 피하지 않는다. 뱀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꺼나, 뱀이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라는 정서가 이미 편도에 저장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뱀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고 바로 도망가게 된다. 편도의 즉각적인 반응 덕분에 대뇌가 판단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 생긴 불필요한 부정적 감정은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마치 고장난 라디오가 계속 같은 것을 재생하듯 과거의 기억이 끈질기게 평생을 따라나니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비교적 편도의 감각이 살아있다. 엄마에게 심하게 야단을 맞고도 다음 순간 활짝 웃으며 엄마에게 달려드는 아이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감정’이란 기억을 눈깜박할 사이 망각의 터널 속으로 흘려 보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편도의 ‘녹음’ 기능과 ‘지움’ 기능이 잘 작동하던 때이다.

편도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먼저 자신의 현재 편도 상태를 느끼고, 쌓인 감정 기억을 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뇌의 감각을 찾기 위해 상상력과 에너지를 활용해보자. 상상은 아주 강력한 뇌운동이다. 포도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 입 안에 침이 고이 듯, 뇌는 상상을 사실로 인식하고 반응한다. 편도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도 상관없다. 상상을 통해 그 부위가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1. 손에서 기 에너지를 느껴본다. 가슴 앞 10cm쯤 되는 곳에 양손을 모으고, 손과 손 사이에 집중한다. 눈을 감고, 아주 서서히 양손 사이의 간격을 떼면서 손과 손 사이의 느낌에 집중한다. 어떤 느낌이 느껴지면, 양 손 사이에 벌렸다 오무렸다 하는 것을 반복한다. 열감 또는 전류감, 뭉클뭉클한 느낌 등 기 에너지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2. 양 손 사이에 느낌이 있으면, 양 손을 그대로 자신의 뇌 옆으로 가져가 다시 벌렸다 좁혔다 한다. 양손과 뇌에서 기 에너지가 느껴질 것이다. 단, 5분 이상 하지 않는다.
3. 편도의 위치를 본인의 뇌에서 상상하고 느껴본다. 그림을 참조해도 좋다.

이제 편도를 정화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 편도 정화에 들어 가기 전에 뇌에 대해 먼저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1. 달걀 모양에 촘촘한 망을 가진 한 쌍의 편도를 상상한다. 그 망에는 어릴 때부터 쌓인 수 많은 감정들이 걸려 있고, 어떤 감정은 썩어가며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2. 그 편도를 상상으로 살짝 꺼내,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 헹구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려본다. 어떤 감정의 찌꺼기는 너무 오랫동안 편도에 들러붙어서 잘 씻어지지 않는다. 그러한 감정은 더욱 정성을 들여서 오랫동안 씻어 내도록 한다. 마치 거름망에 붙어 있는 찌꺼기를 씻어내듯 말이다.
3.

충분히 씻어 준 뒤에는, 숲 속 나무들이 뿜어내는 맑고 신선한 기운으로 뇌를 에어샤워하는 것을 상상한다. 맑고 부드러운 기운이 편도의 세포 하나하나를 꽃망울 터뜨리듯 환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만들어 준다.

 

 

옮긴글:블로그>스위스쮜리히대학원 베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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