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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Eva Braun

金 敬 峯 2007. 10. 3. 18:02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는 당신을 따르기로 맹세했습니다. 죽음까지도요.

오직 당신의 사랑 때문에 살아갑니다."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Eva Braun)이 1944년 7월 히틀러에게 쓴 편지의 마지막 부분이다. 편지의 다짐처럼 에바는 히틀러를 따라 죽음도 함께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교사의 딸로 태어난 에바는 1929년 히틀러의 전속 사진사였던 하인리히 호프만의 조수로 일하다 우연히 히틀러를 만나게 됐다. 당시 평범한 10대 소녀였던 에바는 23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와 사랑에 빠졌다.

정식 부인이 아닌 정부, 또는 비서로 히틀러의 곁을 지켜야 했던 에바. 그는 히틀러의 여성 편력에 개의치 않고 그를 항상 총통님으로 깍듯이 모셨다. 그러나 히틀러의 냉담한 태도가 수차례 계속되자 상심한 에바는 32년과 35년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에바의 히틀러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이 통해서였을까. 전세가 독일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자 히틀러는 결국 에바에게 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 패망 직전인 45년 4월 29일 두 사람은 지하 벙커에서 몇몇 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은 모든 것에 방해가 된다"고 평소 주장했던 히틀러였기 때문에 둘의 결혼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당시 히틀러 나이 56세, 에바 33세였다. 에바 브라운에서 에바 히틀러가 되기까지 16년의 긴 세월이 흘러야 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둘의 결혼 생활은 이틀도 채 못 갔다. 45년 4월 30일 에바는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었다. 히틀러는 월터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쐈다. 전쟁 포로로 붙잡히느니 차라리 자살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출처 : 블로그>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