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문경새재

金 敬 峯 2008. 1. 30. 14:37
 

문경 새재


산이 높고 험해 새도 날아 넘기 어려운 곳, 억새가 많은 고개라는 뜻에서 새재가 유래되었다고

하는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큰 도로인 영남대로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문경새재에는 모두 세 개의 관문이 있어서 예로부터 주위의 험준한 산새와 더불어 군사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곳이기도 합니다.

3관문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관문들은 문경읍에서 서북쪽으로 가면서 영남 제1관문으로 남쪽에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쌓은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있고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의 거리는 6.5km입니다.

이 관문들은 적의 침입을 막는 의미도 있지만, 평화시에는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를 보기

위해, 상인들은 봇짐을 지고 넘나들기도 하고, 관리들은 이 곳에서 임무 교대를 하는 등 지역간

교류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곳의 경치는 태백산부터 시작되어 주흘산에 이르러 그 산세의 빼어남을 자랑하는데,

수안보 쪽에서 들어가든, 문경쪽에서 들어가든 올려다 보이는 암봉들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이 문경새재는 오솔길 같은 호젓함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이르는 오르막길은 평평한 흙길로 아쉬운 대로 걸을 만 합니다. 이 길들을 따라가다 보면,

장원급재길이니, 금의환향길이니 해서 그 옛날 길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그 외에도, 1관문 입구에 있는

문경새재 박물관, 요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드라마 왕건의 촬영장, 조령원터, 교귀정,

용추, 꾸구리 바위, 주막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조상들이 걷던 길을 걸어보고

그 길 모퉁이마다 얽혀 있는 고사를 떠올리며 흔적을 더듬어 본다는 점에서 문경새재를 넘는

의미를 찾는 다면 보다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조령로의 번성을 말해 주듯 조령로변의 마애비는 관찰사, 현감 등의 공적을 새겨 놓았으며,

주흘관 뒤에는 선정비, 불망비, 송덕비가 비군을 이루고 있다. 주위의 주흘산, 조령산, 부봉과

각 골짜기마다 동,식물자원이 자연 그대로 보존된 관광명소이다.

주변정보

주변 먹거리 [한식] 고장사랑 대표음식으로 실천, '약돌돼지 솔잎 한방찜" : 054-556-7192

[한식] 문경 약돌 돼지 새재 초곡관 : 054-571-2020

[한식] 문경새재탄광촌식당 : 054-572-0154

 


** 문경새재 3관문

삼관문은 충주, 수안보와 문경을 오가는 3번 국도상에서 접근합니다.
수안보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위 소조령이라고 칭하는 고개 정상에서 갈라져

들어가야만 합니다. 이 갈림길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위로 이화여자대학교 고사리

 연수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람한 소나무 숲을 지나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량은 이 곳까지 뿐이

 진입이 안됩니다. 단 조령산 자연휴양림 방문객들은 휴양림까지 진입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 삼관문까지는 약 30여분이 소요되며 길이 잘 갖추어져 있어 큰 장애는 없습니다만 완만한

오르막길입니다..삼 관문에서 일 관문까지는 내리막길이라 쉬엄쉬엄 2시간이면 일 관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옛 선조들을 생각하며 길을 따라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새재 일 관문은 경북 문경시입니다.

충북 괴산군인 삼관문 주차장 인근과 연계된 대중교통망은 시외 버스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