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비의 젖은 향수 /유필이

金 敬 峯 2008. 8. 5. 17:53

 


비의 젖은 향수 
고요한 새벽
똑똑 창문 두드리는 것은
어젯밤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 소리
왠지 모르게 비가 내리는 날엔
해묵은 그리움을 회상하며
따스한 차 한 잔이 생각납니다
창 밖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친구삼아
손 때묻은 찻잔 속에 
옛 추억을 담아 
하얀 그리움을 마시고 
갈색 빛 짙은 사랑을 음미해봅니다.
  ㅡ 풀잎유필이ㅡ
 


					
출처 : 사파이어사랑  |  글쓴이 : 풀잎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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