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서 시 / 김 남 조

金 敬 峯 2008. 9. 5. 14:42

      서 시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