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한 장으로 인생을 바꾸는 실전! 청소력] - 마쓰다 미쓰히로 - 나무한그루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독자로 하여금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자기계발서적이라고 그러면 어쩐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고, 교과서적인 내용들로 가득일 것 같아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일단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시작한다.
이 책의 주제는 간단하다.
‘청소를 하여서 마이너스 기운을 빼 버려라!!’
혹시 ‘하하~’라는 웃음이 나오질 않는가?
난 그런 웃음을 살풋 지어 주면서 건성인 자세로 책장을 넘겼다.
미안하다. 또 한번 나의 산만한 선입견이 발동된 셈이었다.
매일 하지만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청소, 그리고 청소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하는 ‘집안’의 일이라는 생각, 까짓 표도 나지 않는데 하루쯤 빠지고 그냥 두면 어떠냐는 생각.
이 생각들이 얼마나 안이한 것인지를 톡톡히 알게 되었다.
물론 그냥 넘길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해보자. 해본다고 해서 손해날 일 아무 것도 없다.
제1장 행복하게 되는 청소력의 구조
청소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청소하는 방법을 성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먼저 '환기'를 하라!
날이 춥다고 창문이나 현관문을 꼭꼭 걸어 잠가 놓고 있다면 방 안에는 마이너스 기운들이 득실거린다고 한다.
바람이 서로 통하여, 빠져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의 환기는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나 역시 공감한다.
두 번째로 할 일은 '버린다'는 작업이다.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흔히 80대 20의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결국 우리 물건들 중에서 20% 정도가 실제 이용하는 것의 80%에 속한다는 말인 것이다.
그런가? 그런가? 라며 생각해 보니 역시 그랬다.
버려보자.
‘아까워서’, ‘언젠가는 쓰게 될거야’ 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한 쓰지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언제까지나 짐으로만 방 안을 굴러다니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오염 제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쓸고 닦고 하는 것이 바로 오염 제거 아니겠는가?
문제의 원인을 찾아서 더러운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것은 비단 방이나 사무실 청소 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청소 역시 마찬가지이다.
역시나 해보자!!!
다음은 '정리 정돈'.
저자는 정리 정돈의 비결은 “물건에 대한 코칭”이라고 말한다.
정리정돈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빨리 정확하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서 바로 코칭을 시작한다.
“왜 거기 놓여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냥.. 나도 모르게..” 라는 답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명확하게 놓여야 할 곳에 놓여 있다면 인생 역시 제대로 정리 되어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생각과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볶은소금’이다.
나도 마지막에는 자연산 소금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조금 식힌 다음 구석이나 방바닥에 뿌린 후 청소기로 빨아 들인다.
그러면 방 안 공기가 무척이나 상쾌해졌음을 알 수가 있다.
그 차이는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해보라!!!
제2장 더러워진 장소에 따라 당신의 문제점이 보입니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더러워진 장소와 묘하게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무언가 안 풀린다 싶을 때 현관청소를 해야 하고, 가족들 사이에 불화가 있다 싶음 거실을 청소하고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싶고 좀 더 적극적이고 싶다면 세면장과 화장대를 정리하라고 한다.
솔직히 나 자신이 조금 소심하다 싶을 때 화장대를 보면 좀 산만하긴 하다. 뜨끔해 버렸다.
마찬가지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왠지 피곤하다 싶은 사람들은 침실을 한번 정리를 해봄직하다.
침구들도 뽀송뽀송하게 하고 머리맡 주위에 물건이 놓여져 있다면 치워야 할 것이다.
제3장 당신의 주변, 몸, 마음을 깨끗이 하는 청소력
성공했다라는 사람들을 보면 기본적인 생각이 바로 청결임을 알 수 있었다.
집 안도 깨끗하고 책상도 깨끗하고, 옷 차림새 역시 비싼 옷 아니라도 깔끔할 것이다. 아마 메일함에도 쓸데없는 메일들 없이 시원시원하게 정리되어 있을 거라는 상상도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 속에 오염을 담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소극적인 언어, 험담, 상처를 주는 말’들은 마이너스 에너지이다.
이런 것들을 버리고 플러스 에너지를 담뿍 담아주는 ‘적극적인 말, 상냥한 말, 격려하는 말’을 하도록 하자.
만약 하루 동안 마이너스 말들을 사용했다면 스스로에게라도 사용한 것에 사과를 해보자.
마음의 쓰레기는 그날 중에 해소를 해버려서 방의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의 청소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생으로까지 확대하여 나로 하여금 실천을 해보게 한다.
가장 먼저 ‘단지 청소를 하는 것뿐인데 변하는 것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무언가 변한 것 같은데~?’라는 확인과정을 찾아낸다.
그러고 나면 정말로 무언가 변해 있지 않을까?
어쩌면 얼토당토않다며 무시해 버릴 수도 있지만, 정말 청소뿐이지 않은가?
한번 실천해 보자.
변하는 것이 있다면 그야말로 나에게는 플러스들만 가득할 테니까.
- 출처 : '책을 좋아하는 사람 카페' saltmama님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