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본관은 어디인고...?"
"자네, 관향은 어디인고...?"
"자네, 고향은 어디인고...?"
어떤 물에서 놀았느냐를 묻는 질문이다.
본관과, 관향과, 고향은 각각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말들이다.
정서가 무르익었던 곳,
꿈이 펼쳐지던 곳.
나의 앙금이 만들어진 곳 -
그런 곳을 우리는 마음의 본향이라 한다.
고향은 사람에있어서 원산지를
증명하는 상표이다.
본관(本貫)과 관향(貫鄕)과
고향(故鄕)에 대해 알아보자.
본관은 시조 할아버지가 성씨(姓氏)를 가지고
자손을 퍼뜨리게한 이를테면 창업지(創業地)를 말한다.
"김해김씨"이면 김해가 그들의 본관이다.
최초의 원산지 표시로서 지금도 家門間의 편지를 주고 받을때는 모관후인(某貫後人)이라며 반드시 본관을 밝힌다. (예 : 김해김씨의 경우. "金海後人"이라고 쓴다) 관향은 윗대 조상들이 한 곳에서 누대에 걸쳐 살아 내려온 동네를 말한다. ㅡ 농사짓는 것 보다 월급쟁이 벌이가 낫다하여 떠난 고향동네, ㅡ 7대조 할아버지가 그 동네로 이사온 이래 200년 세월이... 내가 그곳에서 태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큰집도 당숙네도 있고, 선산(先山)도 있으며 시제(時祭)도 거기서 뫼신다. 관향은 어쩌면 본관보다 더한 살아온 내력으로서의 고향이다. 이 시대 부모들은 먹고 살기 위해 비록 고향을 떠나서 살지만, 자식들이 아버지의 고향을 낯선 곳으로 여기는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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