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가정의례

기제사 축문(한글 축문)

金 敬 峯 2009. 8. 2. 21:46

♣기제사축문(忌祭祀祝文)

 

한문 축문의 예(부친제사) (초록색 부분은 고쳐쓰도록 한다) 


 

축문 쓸때 알아두어야 할 점

 

維(유) ; 이어서 내려오다.

歲次(세차) ; 해의 차례.


干支(간지) ; 간지는 천간지지 육십갑자의 그해의 태세를 쓴 것이며 그 예로 금년이 丁丑 (정축)년이면 丁丑 (정축)이라고 쓴다.


某月(모월) ; 제사날을 따라 쓰며 제사달이 정월이면 正月 8월이면 八月(팔월)이라 쓴다.


干支朔(간지삭) ; 제사달의 초하루라는 뜻으로 제사달 초하루의 일진을 쓴다. 예를 들면 초하루 일진이 丁亥 (정해)이면 丁亥朔 (정해삭)이라 쓴다.


某日(모일) ; 제사날을 쓴것이며 제사날이 15일이면 그대로 十五日(십오일)로 쓴다.


干支(간지) ; 그 제사날의 일진을 쓴다. 예를 들면 15일이 제사날이고 15일의 일진이 甲子(갑자)이면 甲子(갑자)라고 쓴다.


敢昭告于(감소고우) ;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으로 妻喪 (처상)에는 敢(감)자를 버리고 昭告于(소고우)만 쓰며 아우이하는 다만 告于(고우)만 쓴다.


예제 축문은 양친이 별세한 경우 부친 제사의 축문이며 모친제사의 경우에는 청색 글의 顯考 (현고)를 顯비 (현비,비:죽은어미비字)로 고쳐 쓴다.


부부중 한쪽이 살아 계신 때에는 顯考學生府君 (현고학생부군) 혹은 顯비孺人ooo氏(현비유인ooo씨)중 한쪽을 쓰지 않는다.


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祖考(현조고), 顯비(현비)를 顯祖비(현조비)로 고쳐쓴다.


증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曾祖考(현증조고), 顯비(현비)를 顯曾祖비(현증조비)로 고쳐 쓴다.

고조부모 제사의 경우 顯考(현고)를 顯高祖考(현고조고), 顯비(현비)를 顯高祖비(현고조비)로 고쳐 쓴다.


孝子이름은 겸양의 표현으로 조금 작게 쓴다.

 

  

 

♣ 할아버지 기제사 축문

 

維 歲次 干支0月干支朔 0日干支 孝孫 某名

 

敢昭告于

 

懸祖考 某官府君

 

顯祖妣 某封 某貫某氏 歲序遷易

 

懸祖考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조부모 한글 축문>

간지는 몇월 몇일 효손 아무개는 할아버지 할머니

 영전에 감히 고 하나이다 이제 해가 바뀌어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지난날의 감회가 깊고 깊어 추모하는 마음 금할 길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술과 여러 음식으로 공손히 전을 드리오니 흠향 하소서

 

 

♣ 남편 축문

 

維 歲次干支0月朔 0日干支 主婦 某名 敢昭告于

 

顯辟 某官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感愴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남편 한글 축문>

 

간지년 0월0일 아내 아무개는

당신의 영전에 감히 고 하나이다, 이제 해가

바뀌어 당신돌아가신날이 다시돌아오니

지난날의 감회가 깊고깊어 슬픈마음 금할길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술과 여러음식으로

공손히 전을 드리오니 강림 하시어

흠양 하옵소서

 

 

♣ 아내 기제사 축문

 

維 歲次干支 0月干支朔 0日干支 夫 某名

유 세차간지 0월간지삭 0일간지 부 모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亡室 某封某貫 某氏 歲序遷易 亡日復至 追遠感時

망실 모봉모관 모씨 세서천역 망일부지 추원감시

 

不自勝感

불자승감

 

玆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자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 아버지 기제사 축문

 

維 歲次 干支 0月干支朔 0日干支 孝子 某名

유 세차 간지 0월간지삭 0일간지 효자모명

 

敢昭告于

감소고우

 

顯考 某官府君

현고 모관부군

 

顯妣 某封 某貫 某氏 歲序遷易

현비 모봉 모관 모씨 세서천역

 

顯考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현고 휘일부임 추원감시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 부모 한글 축문>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자○○는 감히

 돌아가신 어버이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은 흘러 돌아가신 아버님(또는 어머님)의 제삿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간절하와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 글자의 배열 띄어쓰기

 

維 歲次 (干支) (某)月 (干支)朔 (某)日 (干支)

孝子 ○ ○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 ○ ○ ○ 氏 歲序遷易

顯考學生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 한글 축문 작성과 축문의 예


축문은 신명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는다. 그러므로 요즘에는 한문의 뜻을 풀이하여 알기쉽게 한글로 쓰기도 한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쓴다.

벼슬이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다. 學生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유인)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등을 쓴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1) 추석제사축문 (秋夕祭祀祝文)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자○○는 감히 돌아가신 어버이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이제 한가을이 되어 만물이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오곡백과가 풍요로우니 추모하는 마음 저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예2) 기제사축문(忌祭祀祝文)

"때는 바야흐로 ○년○월○일 효자○○는

감히 돌아가신 어버이에게 밝게 사뢰나이다.

세월은 흘러 돌아가신 아버니(또는 어머니)의 제삿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오늘 더욱 간절하와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 정성을 드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 조부모 제사일 경우 효자를 효손으로 바꾸고 아버지 어머니를 할아버지 할머니로 바꾸며   증조부모 제사일 경우 효증손으로 고치고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로 바꾸며 '저 하늘도 다함이 없나이다.'를 '길이 사모하는 마음 이기지 못하나이다.'로 고친다. 또한 방계 친척 제사일 경우에는 '제삿날이 돌아오니 비창한 생각을 이기지 못하겠나이다.'로 고친다.

 

 

* 한글축문의 예

 

모년 모월 모일 효자 아무개는 감히 고하나이다. 아버님 어머님, 해가 바뀌어서 아버님의 돌아가신 날이 다시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과 하늘같이 크고 넓은 은혜를 잊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전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모 기제사 축문

132○년 ○월 ○일할아버님 할머님 신위 전에 삼가 고합니다.할아버님 할머님께서 별세하시던 날을 다시 당하오니 사모의 정을금할

 

기제사 한글 축문 (예문)

 

어느 덧 세월이 흘러 오늘은 단기 4330년 음력 10월 15일로 아버지의 57번째 기일을 맞이하였기로 장남인 (길동)이가 아버님과 어머님 신위 앞에 삼가 아뢰나이다.

 

<누구의 몇 주년 추념일인지를 확실히 하였음>

 

 

금년은 예전과 다른 무더위와 ‘참제비’라는 큰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으나 저희 후손들은 조상님께서 돌보아 주신 음덕으로 아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가문에 영광된 일이 많았습니다.

 

1월 29일에는 막내 (진환)이의 장남인 (제택)이 득남을 하였고,

 

5월 30일에는 막내인 (성칠)의 아들 (제복)이가 사법고시에 합격하였고,

 

11월 4일에는 큰 딸(미자)의 큰 아들 (민수)가 (서울시청)의( 건설국장)으로 승진을 하는 우리 집안의 경사가 있었습니다.

 

< 후손들의 애경사를 보고함>

 

 

아버지의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돌이켜 보면 모두가 아버지와와 어머님께서 돌아가셔서까지도 자식들을 위하는 음덕의 은혜라 생각하며 저희 후손들의 마음과 마음을 모아 감사의 추모를 드립니다.

 

<감사의 말씀>

 

 

우리 형제자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화목하고 우애하는 가문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을 하고 비록 간소하나마 저희들의 정성을 다하여 삼가 맑은 술과 제수를 차려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다짐과 기원>

 

 

 

출처 : 중흥에스클래스976 |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메모 :

 

 

 

* 제사 옮겨 모시는 축문

 

별도의 축문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제주) 가 바뀌어 제사를 드리게 되는 경우 '제사를 모셔온다'고 하는데,

제사는 아무때나 옮기시지를 못한다 합니다.

명절에 옮기시는 것이 보편적이고,

 

명절에 옮기지 못할 경우에는 기제사날에 조상님께 옮기게 됨을 고하신후 옮기시면 됩니다.

기제사 전에 옮기시게 될 경우에는 좋은 날을 택하여 포와 삼실과등 약간의 제수를 마련하여

성묘를 가셔서 조상님께 고하신후 옮기셔야 합니다.

 

 

제사를 모셔오는 절차는

기존에 제사를 모시던 댁에서 마지막으로 제사를 드리시면서 축문읽기 절차가 끝난후(명절 차례에서 축문읽기 절차가 없는 경우에는 잔올리기가 끝난 후) 헌관이 신위전에 사정상 제사를 옮겨서 모셔가게 됨을 고하시고 난 후, 제사를 옮겨 새로 모시게 된 분이 잔을 올려 절하신 후 다음 번 제사부터는 옮겨간 곳에서 제사를 드리시면 되겠습니다.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서는 제사를 옮겨 모시는데 특정한 절차(예를들면 기존에 제사 지내던 곳에서 쌀을 항아리에 담아 옮겨가서 다음해에 밥을 짓는다든지 하는 등)를 요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화된 절차라고 보기는 어렵고 하므로 대략 위의 정도로 하시는 것이 간략하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의 방법으로도 가능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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