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농 담 / 이문재

金 敬 峯 2009. 5. 28. 22:56

      농담 / 이 문 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 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비채 2008> 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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