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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한글이 사용된다면…?
영어공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상상 한번쯤은 해보셨죠? 한글의 세계화. 드디어 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 찌아찌아족은 문자가 없어서 모어(母語) 교육을 못해 언어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답니다. 이를 알게 된 훈민정음 학회 관계자들은 작년 7월 인도네시아에 찾아가 한글 교육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일년 동안 이들을 위한 교과서를 제작하여 보급했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도 한글을 통해 쓰기와 말하기, 읽기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자음과 모음을 우리와 같은 방법으로 표기하지만 우리글에서는 사라진 비읍 순경음(ㅸ)을 사용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또한 9월에 한글센터 건물을 착공하고, 한글 교육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왠지 가슴이 뿌듯해지지 않나요?
한글 학계는 예전에도 중국과 태국, 네팔 오지의 소수민족들에게 한글을 전파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결실로 한글의 세계화에 힘쓰는 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답니다.
그렇다면 한글 보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되었을까요? 문화부는 해외의 한글 보급기관들의 명칭을 “세종학당”으로 모두 통일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브리티시카운슬, 중국의 공지학당처럼 한글의 보급사업과 교육 등을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체계화한다는 방안이죠.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편성하는 외국 학교들에게 사업비와 교사 인건비등을 지원하고 있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답니다! 현재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호주,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7개국입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지난 4월에 실시한 시험에는 25개국 97개 지역에서 3만4천589명이 지원하였답니다!
우리의 자랑 한글.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될 그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