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산악인 엄홍길 대장

金 敬 峯 2009. 12. 13. 22:01

 

 

여기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마침내 처음 목표했던 것을 이룬 한 사람이 있습니다. 1985년부터 히말라야에 도전하기 시작하여 22년만인 2007년 5월 30일, 인류 최초 16좌 완등을 이룬 세계 산악계의 신화 엄홍길.

38번의 도전 끝에 18번을 실패하고 20번 성공한 끊이지 않는 그의 성공신화를 들어봅니다.

 

 

인류최초 16좌 완등신화

히말라야를 한 번 오르기 위해 수십일을 준비합니다. 기상이 좋지 못해서 연기, 대원들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또 연기, 히말라야를 올랐다 내렸다를 수십번.
마침내 저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8000m 16좌를 지구상에 있는 사람으로서 처음 올랐습니다.
38번 히말라야를 오르면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위험과 고비를 생각하면 지금 제가 살아있는 것은 신이 덤으로 주신 인생이라는 선물 같습니다.

 

생의 절벽에서 희망을 오른 이야기!

16좌를 모두 오르고 내려오면서 저는 제가 살아서 돌아온 것이 아니라 히말라야의 신들이 저와 저희 대원들을
살려 돌려보내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에는 무수한 신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무신, 산신, 바람신, 이 모든 신들은 자만하는 자, 이기적인 자, 노력하지 않는 자는 가차없이 잘라버립니다.
  

히말라야를 정복했을 때 저는 무수한 감사 인사를 모든 신들에게 바쳤습니다. 그리고 맹세했습니다.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살겠다고..


16좌를 마치고 돌아와서 일 년을 꼬박 장애인 친구들, 화상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그들에게 도전과 희망을 전파했습니다.
8000미터를 오르는 것만큼 그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고통 후에 짓는 밝은 미소를 볼 때마다
마치 맑은 날 히말라야의 설산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목표 인생의 8000m를 정복하라

수많은 강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도전이라는 말이 어느덧 식상해지고 관념화되어 그 개념조차 모호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도전정신을 불어넣어주고 싶어서 일부러 많은 강연을 자체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강연에서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과 함께 산을 오르면서 진정한 도전정신 그리고 16봉우리를 오르는 동안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삶과 달리 높고 깊고 넓은, 죽음의 저 끝까지 갔다 온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정신과 희망을 전달해 주는 것이 제 남은 인생의 8000m입니다.

  

높을수록 겸허해야..

생애 한 번도 오르기 힘든 히말라야 8000미터 고봉을 20번이나 오른 자랑스러운 산악인 엄홍길.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올라야 할 산이 많으며 더 배워야 할 것이 수없이 많다며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또한 인간이 문명에서 받은 상처는 더욱 인위적인 문명이 아니라, 영원한 우리의 고향인 자연에서 치유 받아야 한다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지닌 조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높은 산일수록 겸허해야 그 산신이 허락하듯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높은 빌딩일수록 그리고 높은 직위, 권한을 가진 자일수록 겸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던, 자신이 선택했던 가슴 뛰는 삶

엄홍길님과 산은 만난 것이 다름 아닌, 운명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경남 고성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세 살 때 원도봉산 중턱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산과의 일생일대의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군대에서 수중 폭파반을 지원한 것까지 히말라야를 오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생에도 산 정상의 바위나 나무였으며 다시 태어나도 히말라야에 또 도전할 것이라고 고백하는 우리의 엄 대장.

  

그는 영삼성 회원들에게도 진정 후회없는 가슴뛰는 삶을 살 것을 권합니다.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스스로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충고합니다.
또 그 일에 어떤 망설임도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오직 앞을 향해 나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의 깨달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자신감이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기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누가 자신을 믿어주겠습니까?
오르지 못할 산은 없으며 이룰 수 없는 것 또한 없습니다. 실패란 것은 성공하기 위한 도전의 과정일 뿐이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성공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체격은 강한데 체력이 약합니다. 이것은 정신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포기해버리고 맘먹은 대로 안된다고 인생을 비관합니다.

저는 안타프루타 등반 때 추락하던 동료를 구하기 위해 뛰어내리다가 오른쪽 발이 180도 돌아가는 심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스럽게 목숨은 구했지만 다시는 산을 탈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힘을었지만 저는 다시 산을 탈 수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루하루 재활치료를 꾸준히 했고 얼마 뒤 기적처럼 회복되었습니다. 자신감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할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젊고 패기가 넘치는 대학생입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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