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 교육자료

Leadership 예화

金 敬 峯 2010. 10. 29. 19:04

Leadership 리 더 쉽

 

차 례

1. 본을 보였노라

 

2. 호수가 되라!

 

3. 코코아 잔을 들고 봉사하는 대통령

 

4. 리더와 보스( 링컨의 인내심 )

 

5. 두목 원숭이의 희생

 

6. 큰 그릇이란 (링컨)

 

7. 물은 처음 그대로

 

8. 현명한 왕

 

9. 아버지의 용기

 

10. 버스 기사의 선택

 

11. 대통령 봉급

 

12. 간디와 사탕

 

13. 뭘 바꾸겠나

 

14. 가슴이 따뜻한 남자, 루즈벨트

 

15. 선을 베푸는 장사법

 

16. 거울 속의 나

 

17. 세 개의 콘택트

 

18. 정직한 신하

 

19. 진정한 승리

 

20. 어느 신사와 상사

 

21. 연설은 짧게, 소시지는 길게

 

22. 말의 처세

 

23. 지도자 조건

 

24. 한 마디의 격려

 

25. 줄을 당기는 것과 미는 것

 

26. 특별한 유산

 

27. 나는 잘 익은 벼이삭 인가, 나는 속이 빈 쭉정이 인가.
 
28.  6억배로 돌아온 25센트

 

29. 고개를 숙이면

 

 

 

 

 

 

 

 

 

 

 

1. 본을 보였노라

 

처칠이 어쩌다 운전사에게 차를 급히 몰게 했습니다. 그런데 교통 경찰관이 수상을 태운 자동차가 과속으로 달리는 것을 보고 재빨리 차를 세우도록 했습니다.

"수상께서 타셨소."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운전사가 말했습니다.

"알고 있소. 그러나 과속은 과속이오. 딱지를 떼겠으니 벌금을 물도록 하시오."

경찰관이 끄떡도 하지 않자 이번에는 처칠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봐! 내가 누군 줄 알아?"

처칠이 그 특유의 여송연을 입에 문 채 언성을 높였습니다.

"예, 얼굴은 우리 수상 각하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법을 지키는 것은 비슷하질 않습니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결국 처칠은 딱지를 떼였습니다.

처칠은 의회에서 업무를 마치고 올라와 경시총감을 불렀습니다. 그 딱지 뗀 경찰관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그 경찰을 찾아 특진시킬 것을 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시총감은 과속차를 적발했다고 특진시키라는 규정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규정을 준수하는 본을 지도자가 보여주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2. 호수가 되라!

 

나이 들고 현명한 큰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 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 일렀다. 그리고는 소금을 물 컵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 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스님은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만약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컵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여러 분은 컵이 되실 것입니까?

호수가 되실 것입니까?

 

 

 

 

3. 코코아 잔을 들고 봉사하는 대통령

 

세계 2차 대전 때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전쟁터의 이슬로 사라졌다.

병력이 부족하고 또 졸지에 일어난 전쟁이기 때문에 각 지방의 젊은 청년들은 영장을 받은 후 큰 도시로 집결해서 기차를 타고 훈련소로 갔다.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장정들을 태운 기차는 주로 밤늦게 떠났다.

그러므로 워싱턴에도 밤마다 태우러 온 기차 정거장에는 수백 명의 장정들이 몰려들었고 시민들이 나와서 그들의 편의를 도와주고 있었다.

그 때 시민들 가운데 밤마다, 밤늦게까지 다리를 절면서 뜨거운 코코아 잔을 쟁반에 들고 젊은 장정들에게 봉사를 한 사람이 있었다. 어떤 때는 임시로 마련된 주방에서 친히 코코아를 끓이기도 했다. 어느 장정 하나가 그 노인을 자세히 보니 보통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분명히 대통령이었다.

그렇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유스런 사람이 아니었다. 육체의 불편을 무릅쓰고 밤마다 기차 정거장에 나와 기차로 떠나는 청년들에게 뜨거운 코코아를 들고 다니며 봉사했다.

대통령이 친히 기차 정거장에 나와서 따라 주는 코코아를 마신 청년들의 사기는 대단했다.

이처럼 섬기는 일에는 위, 아래가 없는 법이다.

 

 

 

 

4. 리더와 보스( 링컨의 인내심 )

 

남북전쟁이 한참이었을 때 맥클란 장군은 가장 뛰어난 장군중의 한 사람이었다. 하루는 그를 격려해 주려고 링컨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그의 야전사령부를 방문했다.

때마침 장군은 전장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링컨은 몇 시간 동안을 사령관실에 앉아서 그를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장군이 들어왔다. 그는 방안에 앉아 있는 대통령과 장관을 본체 만체하면서 그냥 2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링컨과 장관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는 장군이 곧 내려오리라 생각하고 다시 의자에 앉아서 그를 기다렸다. 한참 후에야 하녀가 나타나더니「죄송합니다만 장군께서는 너무 피곤해서 잠자리에 드셨다고 대통령께 말씀 드리라고 이르셨습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놀란 것은 장관이었다. 일개 장군이 직속상관인 자기는 고사하고 감히 대통령마저도 그렇게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각하, 저렇게 무례한 놈은 제 생전에 본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저 장군을 당장에 직위해제 시키셔야 합니다.」

링컨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조용히 장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니다. 저 장군은 우리가 이 전쟁을 이기는데 절대 필요한 사람이다. 저 장군 때문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이 유혈의 전투가 단축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말고삐를 잡아 주고 그의 군화도 닦아 줄 것이다.

나는 그를 위해서 라면 무슨 일이든 다하겠다.」여기서 링컨은 리더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역시 인간이다. 또한 그는 한나라의 대통령이다. 일개 장군의 엄청난 무례를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동시에 그는 잠도 못 자고 전투에 시달린 장군에게는 또 다른 전투를 위해서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전투중의 장군에게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 자기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권위와 회초리, 그의 파면이 군대의 사기에 미칠 영향도 생각했을 것이다.

링컨은 노여움을 누르며 이런 저런 계산을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말이 없었던 것이다.

 

보스는 사람들을 몰고 간다. 지도자는 그들을 이끌고 간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지도자는 善意에 의존한다.

보스는 늘 회초리를 필요로 한다. 지도자는 회초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스는 ´나´ 라고 말한다. 지도자는 ´우리´ 라고 말한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지도자는 ´가자´고 권한다.

보스는 모든 것을 숨겨가며 일한다. 지도자는 공개적으로 일한다.

보스는 남의 공을 가로챈다. 지도자는 남의 잘못을 도맡는다.

보스는 남을 믿지 않는다. 지도자는 남을 믿는다.

보스는 겁을 준다. 지도자는 희망을 준다.

보스는 복종을 요구한다. 지도자는 존경을 모은다.

지도자는 대중의 눈으로 세상을 푼다. 보스는 자기 눈만으로 세상을 본다.

지도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권위를 얻는다.

보스는 자기의 ´약점에 의해´권위를 유지한다.

지도자는 자기 약점을 숨기지 않는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보스는 자기 약점을 숨긴다. 권위를 잃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가까이 한다. 보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까지도 미워한다.

지도자는 내일을 위해 일한다. 보스는 오늘을 위해 산다.

지도자는 권위를 쌓는다. 보스는 권력을 쌓는다.

지도자는 타협을 잘하고 대화를 즐긴다. 보스는 타협을 모르고 대화를 거부한다.

지도자에게는 귀가 여러 개 있다. 보스에게는 귀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듣기 좋은 말을 듣기 위한 귀 하나만을 갖고 있다.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어있는가를 알려준다. 보스는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지적한다.

지도자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보스는 자기 말도 무시한다.

지도자는 지지자를 만든다. 보스는 부하만을 만든다.

지도자는 권위마저도 즐기지 않는다. 보스는 권력을 즐긴다.

지도자는 권력이란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보스는 권력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는 자기 후계자의 짐을 덜어준다. 보스는 후계자에게 무거운 짐만을 떠넘긴다.

 

 

 

 

5. 두목 원숭이의 희생

 

히말라야 산맥에 큰 강이 흐르고 그 옆에 망고나무가 있었다. 원숭이들은 날마다 그 망고나무에 와서 망고열매를 먹거리로 삼고 있었다.

어느 날 원숭이들이 망고나무에 와 보니 포수들이 나무 밑에 잠들어 있었다.

원숭이들은 "조용히 먹고 가면 되겠지."하고 생각했지만 너무 많은 원숭이가 떼지어 온지라 그 요란한 소리에 그만 포수들이 잠에서 깨고 말았다.

포수들이 말했다.

"어서 저 원숭이들을 잡아라. 어서 화살을 쏘아라."

원숭이들이 놀래서 우왕좌왕하자 두목 원숭이가 소리쳤다.

"걱정하지 마라. 좋은 수가 있다.

내 개울건너 저쪽가지를 붙잡고 있을 테니 내 등을 타고 개울 건너로 도망쳐라."

원숭이들은 두목 원숭이가 시키는 대로 재빨리 개울건너로 도망쳤으나 힘이 빠진 두목 원숭이는 그만 나무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처음부터 이 광경을 지켜보던 포수들은 두목 원숭이의 용기와 희생에 감격한 나머지 그 원숭이를 구해 주었다고 한다.

 

 

 

 

6. 큰 그릇이란 (링컨)

 

스탠톤(Edwin Stanton)은 아브라함 링컨의 적이었던 사람이다.

그는 링컨에 대하여 아주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던 사람이다. 심지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링컨에게' 이런 말까지 했던 사람이다.

"수염과 털이 많은 고릴라 대통령을 세울 바에야 아프리카에 가서 한 마리를 데려 오면 될 것이 아니겠는가?

아프리카로 고릴라를 사러 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일리노이주의 스프링 휠드에 가면 거기에 좋은 고릴라가 한 마리 있으니 말이다. "

그러나 링컨은 자기에 대하여 그렇게 심한 비난과 모욕을 퍼부은 스탠톤이지만, 그가 유능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를 휘하의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

정말 도량이 넓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다운 처사였다.

링컨이 총을 맞고 쓰러졌을 때, 일찍이 그의 인격에 감복한 스탠톤은 링컨의 조용한 얼굴을 보며 다음과 같이 눈물로 말을 했다.

"여기에 누워있는 이 분은 인류가 소유할 수 있었던 최고의 인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

 

 

 

 

7. 물은 처음 그대로

 

한바탕 큰 전투를 치르고 나서, 부상당한 병사가 애타게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군종 신부에게 얼마의 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신부는 수통을 그 병사에게 건넸습니다. 병사는 무심코 그 물을 마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소대원들의 눈이 자기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들 또한 목이 타기는 마찬가지일 것이었습니다.

그는 목마른 것을 꾹 참고 그 수통을 소대장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소대장은 그 수통을 받아 들더니, 입에 대고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부상당한 병사에게 다시 그 수통을 돌려주었습니다.

부상당한 병사가 물을 마시려다 보니 물은 조금도 줄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병사는 소대장의 뜻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병사는 수통에 입을 대고 소대장처럼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맛있게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서 수통은 다음 병사에게로 전해졌습니다. 소대원들은 모두 꿀꺽꿀꺽 물을 마셨습니다.

마침내 수통은 군종 신부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수통의 물은 처음 그대로였습니다.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8. 현명한 왕

 

아라곤 스페인 왕이 어느 날 10여 명의 신하들을 이끌고 민정 시찰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어느 보석상 앞을 지나다가 진열장안을 들여다보니 좋은 보석이 많아서 왕은 신하들과 함께 보석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왕은 주인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다가 보석 하나를 사가지고 신하들과 함께 그 가게에서 나왔다.

그런데 얼마쯤 갔을까, 보석상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 와서는 " 폐하 말씀 드리기 대단히 죄송하오 나 폐하께서 다녀가시고 저희 가게에서 가장 값비싼 다이아몬드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고 조아리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크게 당황을 하며 신하들을 모두 데리고 보석상으로 되돌아갔다. 왕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주인에게 부탁했습니다.

" 큼직한 항아리에 소금을 절반 정도 넣어 가지고 오시오." 가게 주인은 잠시 후에 소금 항아리를 왕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자 왕은 신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 지금부터 한 사람씩 차례대로 자기 주먹을 이 항아리 안에 넣고 속에 있는 소금을 잠시 휘젓다가 꺼내시오!" 신하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왕의 명령대로 실행하였습니다.

왕은 주인에게 탁자 위에 그 소금 항아리를 쏟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다이아몬드가 그 소금 속에 섞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현명한 왕의 기지로 보석을 찾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훔쳤던 신하에게는 아무도 모르게 자기 잘못을 뉘우치도록 해주었던 것입니다.

 

 

 

 

9. 아버지의 용기

 

집이 가난한 스페인의 한 소년은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어느 백화점 양복코너에 점원으로 취직하였다. 그는 매우 성실하게 일했으며 손님에게도 항상 친절하였다.

하루는 양복을 고르던 신사 한 분이 마음에 드는 양복을 골라 포장해 달라고 했다. 소년은 손님이 고른 양복을 정성껏 포장해 달라고 했다. 소년은 손님이 고른 양복을 정성껏 포장하다가 그 옷에 조그마한 흠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손님 이 옷은 흠이 있습니다. 다른 것을 고르시지요.:

손님을 속일 수 없었던 소년은 친절하게 권해주었다. 그런데 하필 손님이 사고 싶어하는 색상은 그것 한벌 뿐이었다. 손님은 다음에 다시 오겠다며 그냥 돌아갔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주인이 몹시 화를 내며 소년을 버럭 꾸짖었다. "가만히 있었으면 양복 한 벌을 쉽게 팔 수 있었는데, 너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았느냐? 당장 그만두어라."하고 해고시켰다.

집에 돌아온 소년은 가족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떠올렸지만 아버지께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니다 오히려 너의 양심과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 하시며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백화점으로 가서 주인에게 말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사장님 같은 사람 곁에 저의 자식을 더 이상 둘 수 없습니다. 이 아이 마음에 때가 끼기 전에 빨리 그만두게 해주셔서 오히려 고맙습니다.

이러한 재치있는 아버지의 그 아들은 뒷날 큰 사업가로 성공하였다.

 

 

 

 

10. 버스 기사의 선택

 

스위스 한 마을에 관광버스가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나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비명을 질러 대고 아우성이었지요. 게다가 앞 도로에는 다섯 개의 커브 길 표시까지 보였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침착하게 커브 길을 하나하나 잘 돌았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커브를 돌 때였습니다. 그곳부터 오르막길이라 안심했는데 그때 도로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기사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매우 당황했습니다. 경적을 계속 울렸고 아이들은 피했지만 한 아이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습니다.

기사는 큰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저 아이를 치고 많은 관광객들을 살릴 것인가, 아이를 살리고 관광객들을 다치게 할 것인가 ….' 기사는 곧 결정을 내렸고 아이는 버스에 치였습니다. 버스는 멈췄고 기사는 황급히 내려 아이를 가슴에 품었지만 아이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아저씨는 아이를 안고 흐느꼈습니다. 그때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기사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살인자'라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기사는 아무런 대꾸 없이 아이를 안고 근처의 오솔길로 향했습니다. 그 때까지도 관광객들은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뛰쳐나와 말했습니다. "모두 조용히 하세요! 당신들은 모릅니다. 당신들을 살리려고 … 버스에 치인 아이는 바로 그의 아들입니다."

 

 

 

 

11. 대통령 봉급

 

강철왕 카네기가 어는 날 아침 공장을 순시하다가 한 철공 곁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철공은 누가 오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그를 살펴보았지만 그 자세는 한결 같이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쳐흘렀습니다.

카네기는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이야말로 회사를 맡겨도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겠다."

카네기는 그를 사장실로 불러 공장장을 맡아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당황한 철공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사장님, 저는 다른 일은 못합니다. 평생 해본 일이라곤 쇳물에서 철관을 뽑는 일 밖에 없는데요. 지금 일만 계속하도록 해주십시오"

놀란 쪽은 카네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카네기는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부족했소. 당신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보배입니다.

당신은 세계 제일의 철공이니 오늘부터 대통령 봉급을 주겠소." 그래서 그 철공은 카네기 회사에서 가장 봉급을 많이 받는 사원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12. 간디와 사탕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제 아이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이가 다 썩었어요. 사탕을 먹지 말라고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안 듣습니다. 제 아들은 선생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지 잘 들어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말씀 좀 해 주세요."

그런데 뜻밖에도 간디는 "한 달 후에 데리고 오십시오, 그 때 말해주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이상했으나 한 달을 기다렸다가 다시 간디에게 갔습니다.

"한 달만 더 있다 오십시오."

"또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나요?"

"글쎄 한 달만 더 있다 오십시오"

아이 어머니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으나 참고 있다 한 달 후에 또 갔습니다.

"얘야, 지금부터는 사탕을 먹지 말아라."

"예, 절대로 사탕을 안 먹을래요."

소년의 어머니가 간디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말씀 한 마디 하시는데 왜 두 달씩이나 걸려야 했나요?"

"실은 나도 사탕을 너무 좋아해서 사탕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 내가 아이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할 수가 있나요. 내가 사탕을 끊는데 두 달이 걸렸답니다."

희생의 모범이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교육이란 끝없이 지속되는 희생의 과정입니다

 

 

 

 

13. 뭘 바꾸겠나

 

알렉산더 대왕 수하에 같은 이름을 가진 병사 하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의 귀에 이 병사에 대한 나쁜 소문이 들렸습니다. 이 병사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고 우스운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병사가 잘못할 때마다 다른 병사들이 "알렉산더, 자네는 졸장부 같네"라며 나무랐습니다. 그의 행동이 알렉산더라는 이름에 먹칠을 했던 것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 사실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 병사가 있는 막사로 찾아갔습니다. 그 때에도 아니나 다를까 술에 취해 바닥에 뻗어 있는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왕이 오셨다는 소리에 병사가 놀란 토끼마냥 벌떡 일어나 경례를 했습니다. 그런 병사에게 알렉산더 대왕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자네 이름이 알렉산더인가? 나와 이름이 똑같군. 이제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 네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네 인생을 바꿔라."

 

 

 

 

14. 가슴이 따뜻한 남자, 루즈벨트

 

어느 날, 루즈벨트 대통령이 백악관의 시종인 제임스 아모스의 아내로부터 자기는 메추라기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녀를 위하여 메추라기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며칠이 지난 후 밤이 깊어 갈 무렵, 제임스 아모스의 거처에 전화가 걸려 왔다. 대통령의 긴급 전화임을 안 그는 매우 긴장하여 전화를 받았다.

"아, 자넨가. 지금 백악관 뒷뜰에 메추라기가 앉아 있으니 어서 부인과 함께 나가 보게. 아 글쎄, 자네 부인이 지금까지 메추라기를 보지 못했다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서 루즈벨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민간인의 자격으로 백악관을 들르게 되었다. 그는 백악관 뜰을 거닐며 정원사, 청소부 등과 마주칠 때마다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반가워했다.

"어이, 애니. 잘 있었나, 제임스?" 특히 주방하녀인 앨리스를 만났을 때, 그녀에게 물었다.

"앨리스, 아직도 옥수수빵을 만드는가?" 그러자 그녀는 하인들을 위해서만 만들지 요즘은 윗 분들은 드시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아니, 이런! 그 사람들은 진짜 맛있는 걸 모르는군. 내가 대통령을 만나면 말해 주지. 그리고 자네가 만든 옥수수빵이 있다면 맛 좀 보여 주겠나?" 그리고는 그 빵을 받아 들고는 천천히 뜯어먹으며 말하였습니다.

"앨리스. 난 자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빵을 맛있게 만든다고 말하고 싶네. 수고하게."

 

 

 

15. 선을 베푸는 장사법

 

중국 당나라 때 송청이라는 유명한 약장수가 있었다.그는 약을 조제하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 그의 약을 먹고 병이 나은 사람이 많았다. 송청은 돈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외상으로 약을 지어주었다.

연말이면 외상장부가 수 십 권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 번도 약값을 독촉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연말이면 외상장부를 모두 태워 버리고 두 번 다시 약값을 묻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이런 그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웃었고 어떤 사람은 `대범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송청의 대답은 간단했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도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40년 동안 약장수를 하면서 수백권의 외상장부를 태웠지만 크게 손해 본 적은 없다.

약값을 떼어먹은 사람도 있으나 나중에 출세해 약값보다 훨씬 많은 보답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선을 베푸는 것이 손해 보는 장사만은 아니다. 심은 대로 거두듯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

 

 

 

 

16. 거울 속의 나

옛날, 어떤 왕이 매일 여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눈부신 의복을 입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뽐냈습니다. 백성은 어떻게 살든지 왕은 자기만을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시종이 왕이 매일 들여다보던 거울을 치워 버렸습니다. 다음날 왕이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거울을 찾았으나 거울은 보이지 않고, 거울이 있던 자리의 창문을 통하여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지치고 굶주린 모습이었습니다. 창백한 여인과 굶주린 아이를 보았고, 먹을 것을 찾으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이들과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자기의 화려한 의복을 벗어 버리고 평민들이 입는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고 백성들 가운데로 나아가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오직 자기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고 관심을 쏟고 있는 동안은 그 무엇도 볼 수 없고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언제까지나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도 자신만을 보느라 정신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17. 세 개의 contact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재직 당시에 자신의 신발을 직접 닦아 신고 빨래까지 하였는데 이것을 본 비서가

"귀하신 각하께서 이런 천한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라고 말하자

 

링컨은 비서에게 엄숙한 목소리로

"세상에 천한 사람은 있지만, 천한 일은 없는 것일세." 하고 말했다고 한다.

링컨의 이 한마디는 미국의 시민정신을 지배할 정도로 파워가 있었다.

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링컨이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수많은 실패에도 절망하지 않고 좌절과 싸워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작은 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성,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인간미, 인간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평등하게 보는 인간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링컨은 3개의 contact를 발휘했던 지도자였다.

누구에게나 손을 내밀고 화합을 말하는 인간성 넘치는 hand contact,

아무하고나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인간애 풍기는 heart contact,

가식없는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인간미 샘솟는 eye contact

가정에서 인정받고 사회가 선택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이 세 개의 contact를 갖추어야 한다.

 

hand contact로 자신이 먼저 손을 내밀고,

heart contact로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eye contact로 믿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

 

오늘도 세 개의 contact를 발휘하여, 뉴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는 자신의 모습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18. 정직한 신하

 

어떤 임금이 신하들 중에서 거짓이 없는 신하에게 자기 딸과 결혼시키려고 생각하던 중 하루는 삶은 씨앗을 주고서 잘 심어 키워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 오라고 했다. 각기 나누어 준 화분에다 심고 꽃이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삶은 씨앗에서 싹이 나올 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대개의 신하들은 다른 씨앗을 심어 예쁜 꽃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한 신하는 빈 화분을 가지고 왔다.

임금님은 아름다운 꽃을 담은 화분을 가지고 온 신하들에게 꾸중을 하고 빈 화분을 가지고 온 신하에게 정직함을 칭찬하면서 자기 딸과 결혼할 권리를 주었다.

 

 

 

 

19. 진정한 승리

 

에이브러햄 링컨은 그의 반대자들에게 늘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어리석다고 비난을 하자, 링컨은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였다.

"나의 정적들을 친구로 만들면 나의 반대자들은 진정으로 소멸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반대자들에 대한 승리를 적의 세력을 부서뜨리고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반대자들을 감화시켜 내 편으로 만들어서 반대의 소리를 없애는 것이다.

 

 

 

 

20. 어느 신사와 상사

 

한 신사가 말을 타고 가다가 병사들이 나무를 운반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상사 한 명이 구령을 붙이며 작업 지휘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 무거운 나무인지라 좀처럼 움직이질 않고 있었습니다. 신사가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같이 일하지 않는가?" 그랬더니 상사가 대답하기를

"전 졸병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상사입니다." 그러자 신사가 말에서 내려 저고리를 벗고는 병사들 틈에 끼여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나무를 나르는 것이었습니다. 한참만에 나무를 목적지까지 다 운반했습니다. 신사는 말에 올라타며 상사에게 말했습니다.

"다음에 또 나무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게."

상사와 병사들은 그제서야 그 신사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습니다. 많은 것을 가졌으나 몸소 낮추어 남을 돕는 겸손한 사람, 이런 사람이 정말 큰 사람이 아닐까요?

 

 

 

 

21. 연설은 짧게, 소시지는 길게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어느 마을에 한 신부가 아이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하고 있었다. 독일은 나치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인 내용이었다. 이 일이 나치의 비밀경찰에 알려지는 날에는 사형감이 틀림없었지만 신부의 태도는 너무나 태연했다.

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연설보다는 구호 빵에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자세를 꼿꼿이 한 채 신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한 아이가 있었다. 신부는 그 아이에게 연설의 내용을 물었다. "유럽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나치즘 대신 민주주의여야 한다는 것 아닌가요?" 아이는 또박또박 대답했다.

"얘, 장차 너의 꿈이 무어냐?"

"유럽을 하나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방금부터 꾸게 되었습니다."

"네 이름은 무어냐?"

"네 헬무트 콜입니다."

"내가 잊어서는 안 될 비밀 하나를 가르쳐 주마. 그건 연설은 짧고 소시지는 길어야 한다는 거야."

콜은 처음에는 '연설은 짧게, 소시지는 길게'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어른이 되어서야 콜은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 말은 바로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장황한 연설이 아니라, 약속한 바를 실천하라는 뜻이었어."

이후 콜은 독일 총리가 되어 독일을 통일하는데 공헌했다.

 

 

 

 

22. 말의 처세

 

영국의 웅변가라면 빅토리아 여왕 때 총리를 지낸 디즈레일리를 제일 먼저 꼽는다. 그는 하원에서 발언을 할 때 언제나 손에 메모지를 쥐고 가끔 그것을 훑어보곤 했다. 언젠가 그가 메모지를 떨어뜨렸을 때, 한 의원이 그것을 몰래 주워 봤다. 그 메모지에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이렇게 단단히 준비를 하고 신중하게 발언을 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디즈레일리는 빈 메모지로 연출을 한 것이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웅변가라면 처칠이 손꼽힌다. 언젠가 어느 초선의원이 처녀연설을 했다. 청산유수같이 유창한 연설이었다. 그러나 처칠은 그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다음부터는 좀 더듬거리게” 말이 너무 매끄러우면 자칫 경박스럽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는 것이다

 

 

 

 

23. 지도자의 조건

 

영국의 처칠 총리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은 이유는 그의 정직성에 있다. 그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후 국민들에게 패배를 솔직하게 시인했다.

『리비아에서 아군은 참패했습니다. 독일군의 진격이 너무 빨랐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처칠의 용기있는 패배 시인에 비난을 퍼붓는 국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오히려 존경의 뜻을 보냈다. 여기서 힘을 얻은 처칠은 다음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국민들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지도자를 신뢰한다

 

 

 

 

24. 한 마디의 격려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 노만 빈센트 필 목사는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둔 날,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였다. 그것은, 졸업생을 위한 환송 파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대학총장인 존 호프만 교수와 함께 길을 걷게 된 데서 비롯된 일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총장 사택 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총장은 필 목사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보게 ! 나는 자네를 참으로 좋아하네. 그래서 평소에 눈여겨보았었는데, 자네는 참으로 소질이 많은 사람이야. 장차 큰 인물이 될 걸세. 내 말을 명심하게." 필 목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총장의 말을 머리에 되뇌었다.

대학졸업을 앞둔 마당에 총장으로부터 그러한 칭찬을 들었으니 누가 뭐래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겠는가? 그는 그 날 뿐 아니라 평생토록 총장의 말을 간직했고, 또 그러한 인물이 되고자 애썼다. 한 마디의 격려가 그의 일생을 이끌었던 것이다. 어떠한 일에 대한 성취 여부는 그 동기가 크게 좌우한다. 대학 총장의 격려 한 마디가 그러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의 일을, 또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붙들고 있는 말씀은 무엇인가 ?

 

 

 

 

25. 줄을 당기는 것과 미는 것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1948년 5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존경받는 군인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젊은 장교들에게 연설을 할 때 특히 리더십을 강조했다.

2차 세계대전 중 전쟁터로 떠나는 장교들을 배웅할 때의 일이다. 그는 미리 부하 장교 한 사람에게 많은 끈을 준비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다. 끈이 든 상자를 받아 든 아이젠하워 장군은 장교들이 모여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전쟁터로 떠나는 장교들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그는 가벼운 농담을 섞어 가며 연설을 짧게 끝냈다. 그리고는 장교들에게 일렬로 서게 하고 상자에서 준비해온 줄을 꺼내 장교들 앞에 하나씩 놓아두고 말했다.

"자, 끈을 쥐고 한 번 당겨 보십시오."

장교들은 어리둥절 해하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상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장군이 시키는 일이니 모두들 앉아서 줄을 당겼다.

그러자 장군은 또 말했다.

"자, 그럼 이번에는 끈을 밀어보십시오."

끈을 당기기는 쉬웠지만 밀기는 그렇게 쉽지가 않았다.

장교들의 얼굴에 조금씩 난처해 하는 표정이 떠오르자 아이젠하워 장군이 이렇게 말했다.

"끈을 당기면 여러 분이 끌고 가고자 하는 곳까지 어디든 따라올 겁니다. 그러나 끈을 밀려고 하면 끈은 아무 데로도 가지 않습니다."

아이젠하워 장군은 천천히 장교 한 명 한 명의 눈을 들여다보며 덧붙여 말했다.

"여러 분이 부하들을 이끌 때도 이것과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26. 특별한 유산

 

영국의 유명한 사회 사상가인 웨부에게는 싸르부링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점점 자라는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줄까 고민했다.

"여보, 우리 아들에게는 특별한 것을 물려줍시다. 세상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그 아이에게 좋은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 어떻겠소?"

남편의 말에 아내도 동의했다.

"좋아요. 우리는 마땅히 물려줄 만한 돈도 없잖아요."

그 날부터 부부는 좋은 행동을 솔선수범하여 아들에게 보여 주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얼른 나가 두 팔을 벌려 깊이 안아 주고는 볼에 뽀뽀하며 사랑을 가르쳤다. 또 먼 곳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아이를 불러 인사시키고 기쁜 마음으로 차를 끓이라는 간단한 심부름도 시켰다. 또 아버지는 밖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기쁜 마음으로 돕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비탈길을 힘들게 오르는 마차를 본 아버지는

"얘야, 우리가 마차를 밀면 아저씨가 얼마나 좋아하실까!"하고는 힘껏 마차를 밀었다.

그러자 아들도 달려가 여린 팔을 뻗어 마차를 밀었다.

"아휴, 덕분에 쉽게 올라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차 아저씨의 말에 아버지는 멋쩍어 하다가 배낭에 들어 있던 빵과 우유를 꺼내 아이에게 주었다. 아들은 그것을 땀을 닦고 있는 마차 아저씨에게 얼른 내밀었다.

"얘야, 고맙구나. 넌 참 착한 아이구나. 나중에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마차 아저씨가 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아니예요. 우리는 이렇게 남을 돕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걸요. 저도 기뻐요" 하며 활짝 웃었다.

몇 년 뒤, 그 지방에서 그의 아들 싸르부링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출처 : 김태옥스피치&리더십센터 | 글쓴이 : 김태옥

 

 

27. 나는 잘 익은 벼이삭 인가, 나는 속이 빈 쭉정이 인가.

 

성현께서 고향을 방문한다는 전갈이 왔다.

고을 전체가 들먹였다.
도지사..군수..면장..경찰서장..종교 성직자들
이름 석 자 날리는 사람들...빽빽히 몰려들고,
큰 성현을 보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드디어 마을 어귀에 성현의 일행이 나타났다.

일산(日傘: 해가리개) 아래의  성현은
먼 발치에서 보아도 덕성이 풍부하고 인자함이 엿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조아라고 예의를 표하였다.

이때,
한 노파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성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야, 너 아랫마을 개똥이구나?
큰 어른이 온다고 해서 얼굴 보려고 나왔더니 바로 너란 말이냐.
어려서 공부도 못하고, 콧물 질질 흘리던 네가 큰 어른이라니
괜히 나왔구나. 깔깔깔...."


장내는 순식간에 썰렁한 분위기로 바뀌고.

도지사를 비롯한 유지들이 성현을 향해
죄송해서 몸 둘바를 모르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역시다.
큰 어른은 어디가 달라도 달랐다.

"여러분은 나를 환대하고 받들고 있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 분이 바로 이 할머니입니다.
내가 어릴 적....
코 흘리지 말라고 야단치시고, 공부 잘하라고 늘 꾸짖어 주시고
배 곯지 않았냐며 누렁지를 한 웅큼 쥐어 주시곤 했습니다.
이 할머니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지요."

걸음을 독촉하여,
그 할머니를 향해 큰 절을 올린 성현은
할머니를 등에 업고 사람들 사이를 한 바퀴 돌면서

"할머님 몸이 새털 보다 가볍다."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사람들은
성현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면서
'과연 큰 어른이다' 라며 일제히 경의를 표했다.


출세하였다 하여,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거들먹거리고
과시욕이 발동하여 눈쌀을 지프리게 하는 일이
많음을 보면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쭉정이는 고개를 바싹 쳐들고 조그마한 바람에도
'바사삭' 소리를 내면서 주위를 산만하게 만든다.

잘익은 벼의 볏집은 유용하게 쓰이지만

쭉정이 벼의 볏집은 아무쓸모없는 새끼를 꼬아도 부스러지는


나는 잘 익은 벼이삭 인가
나는 속이 빈 쭉정이 인가

 

- 작자미상

 

 

28. 6억배로 돌아온 25센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한 젊이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 고맙소, 젊은이 !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줄 수 있겠소?"

젊은이와 노인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가스에 도착했다.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주머니를 뒤져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몸조심하시고요."

" 참 친절한 젊은이구먼, 명함 있으면 한 장 구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함을 건네주었다.

"멜빈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벼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이런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 이것이 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하워즈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억 달러 정도였으니 유산의 16분의1은 최소한

1억 5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2000억원 가량이었다.

무심코 배푼 25센트가 6억배가 되어 되돌아줄 누가 알았으랴 !

 

 

29. 고개를 숙이면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다.
"스님이 생각하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했다.
"그건 어렵지 않지요. 나쁜일을 하지 말고 착한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그런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길을 온 내게 해줄 말이 고작 그것뿐이오?"
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녹차나 한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도록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맹사성이 소리쳤다.
"스님,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망칩니다."

하지만 스님은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스님의 이 한마디에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문틀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곡식도 때가 차면 고개를 숙이지요."

 

- 맹사성의 일화 -

※ 孟思誠 : 충남 온양 출신, 1360년~1438년, 고려말~조선초의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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