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현재의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런 모든 노력은 더 많은 광기를 불러일으킨다. 더 나은 것을 바라는 것 즉 이상(ideal)은 모든 광기의 원인이다. 모든 인간은 신경증에 걸렸다. 이상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 이상이 없기에 신경증도 없다. 나무도 이상을 품지 않기에 신경증이란 것을 모른다. 자연은 더 나은 무언가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저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그런데 그대는 부처나 예수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 그런 존재에 이르면 또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이다. 어느 누구도 될 수 없다. 이것이 그대가 깨달아야 하는 핵심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이다. 이것이 존재계가 그대를 창조한 이유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세상에 내 보냈을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존재계가 원하는 것은 바로 그대이다. 그대의 자리에 예수가 오길 원하지 않는다. 존재계는 누구보다 그대를 잘 알고 있다. 존재계가 우주의 전체라면 그대는 지극히 작은 일부분이다. 전체는 부분보다 더 잘 아는 법이다.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할 때 인생의 가장 오묘한 비밀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면 만사가 형통하게 이루어진다. 그대 자신으로 존재하라. 그대의 모습을 억지로 고칠 필요는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아라.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 될 필요도 없다.
지금 그대 자신이 되어라. 마음 속 깊이 지금의 모습을 받아들여라. 그럴 때 그대의 존재는 꽃처럼 피어난다. 그리고 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긴장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 순간 여기에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그대가 존재한다. 이제 남은 일은 그대의 존재를 기뻐하고 경축하는 것뿐이다.
- 오쇼 라즈니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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