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이정하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그치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대도 저렇게
아침까지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지요.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 몸무게가 가벼워지겠다.
한마디 툭 던졌는데 그댄 눈물 그렁한 눈으로
나를 흘겨보았지요.
아침에 내리는 비는 참 맑고 경쾌합니다.
밤새 그 무거움 다 덜어 냈기 때문이겠지요.
깊고 무거운 것 다 덜어 내고
아주 조금만 슬픔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출처 : | 그리운건 너의 Story...♡ | 글쓴이 : 클라우디아 원글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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