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hing Method

몸동작-교수법

金 敬 峯 2007. 10. 4. 20:24
 몸동작

☞ 몸동작이 원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연구를 보면 몸동작이 의사전달에 미치는 효과는 50%이상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강의를 하는 동안 교수가 시계를 자꾸 쳐다보는 행동은 강의를 성의 없게 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1994년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 중에 부시 후보가 자신의 팔목 시계를 쳐다보는 모습이 텔레비전 화면에 잡혔었는데 그 초조해 하는 모습 때문에 클린턴에게 참패 당했다는 평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무의식적 습관에서 비롯되거나 별 이유없이 반복되는 몸동작은 줄여야 합니다. 이를테면, 말 할 때 삿대질하기 두 손으로 허공을 잡고 흔들기, 천장 쳐다보기, 바닥 내려보기, 인상 찌푸리기, 주머니에 손 집어넣고 동전 만지작 거리기 등등. 반대로 강의 내용에 액센트를 넣기 위한 몸동작은 의도적으로, 적절히, 그리고 다양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 서있는 자리를 옮겨주는가?
사람은 시선을 한 시간 동안이나 한 군데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졸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하는 동안에 가끔씩 자리를 옮기는 것과 또(가능하면) 교단에서 내려와 학생들 사이를 지나 다니는 것이 학생들의 시선 집중을 도와주는 좋은 기술입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학생들의 눈동자에 운동을 시켜주어서 피로함을 풀어주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조는 학생옆으로 지나가면 그 학생은 슬며시 깨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간이 큰 학생도 교수님 바로 앞에서 "나 몰라라"하며 엎어져 자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을 줄로 생각 됩니다. 마찬가지로 수업 시간에 떠드는 학생들 곁으로 슬쩍다가 가면 말로 야단치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부산하게 지속적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오히려 산만한 분위기를 자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절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잔소리 코너>>
교단은 권리의 상징이며 교수와 학생을 철저히 이분화시키는 매개체입니다. 수직적 구조의 구시대에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통합(integrated), 대화(interactive), 참여 등이 기본인 새시대에는 교단이 교수와 학생으 갈라 놓는 삼팔선 같아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교수가 교단의 성역을 허물고 학생들 틈으로 뛰어 들 때에는 학생들에게 좋은 비구어적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새시대에는 강의실이 "지식의 한마당"을 이루어야 합니다.

☞ 학생들에게 시선을 맞추고 있는가?
학생들과 눈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지극히 물리적인 행동을 뜻한 말입니다. 오해가 없으셔서 소문나지 않도록 바랍니다.) 학생들을 수시로 쳐다보지 않으면 강의내용이 너무 쉬워서 학생들이 따분해 하는가, 거꾸로 너무 어려워서 혼동스러워 하는가를 제때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강의 끝 무렵에 학생들에게 "질문 없습니까?"하면 학생들은 조용할 것입니다. 질문이 없다고 하여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완벽히 알아 들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착각일 테지요. 강의를 학생의 반응을 무시한 채 준비된 각본대로 진행하면 깔끔하기는 하나 효과가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시선을 학생들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 모든 학생들을 살펴보는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화를 할 때 좋은 반응을 보이거나 대하기 편한 얼굴이 있는 쪽을 보며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선을 학생을 향해 돌리더라도 강의실의 한 부분이나 몇몇 학생들에게만 편파적으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교수의 시선을 못 받는 학생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며 학습 의욕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수는 일부러라도 모든 학생을 두루 보며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럴 때 시선을 너무 빨리 이동하지말고 학생이 자기의 눈이 교수님의 눈과 마주쳤다는 사실을 의식할 때까지 시선을 한 학생에게 순간적으로 정지시켜야 합니다. 그러니 시선을 따발총 쏘듯 사방으로 휘둘러서 이마와 코와 맞추는 것이 아니고 한방 한방 조준해서 눈을 적중하는 것입니다. 몇 번만 연습하시면 백발 백중의 실력을 금방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테크닉은 회의하실 때도 상당히 도움되리라 생각 됩니다.

☞ 몸동작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가?
학생에게 시선을 줄 때 마치 그강의실에 그 학생 한명 밖에 없듯이 온 관심을 집중적으로 쏟아 주십시오. 공부에 흥미없는 학생이라도 자기에게 그런 관심을 보이는 교수님의 과목만은 나름대로 열심히 할것입니다. 그 만큼 시선주기는 효과적인 테크닉인데 대형 강의실에서 강의할 경우 2.0/2.0 시력을 갖춘 교수마저 뒷 쪽에 앉은 학생들과 눈 맞추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이런 경우 몸동작을 보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의실 뒤쪽에 앉은 학생들에게 시선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할리기 위해 "맨 뒷줄, 파란 자켓 입은 학생. 칠판에 쓴 글이 잘보이나요?"식의 부담없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뒤에 앉는 학생은 공부와 거리가 먼 학생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런 테크닉을 이용하여 교수로부터 "숨을 수 있는"공간을 없애야 강의실의 분위기를 살릴수 있습니다.

(출처:블로그>스위스쮜리히대학원/친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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