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야화

외상 술에 관한 속담 12 가지.

金 敬 峯 2008. 1. 22. 16:04
 
◈외상 술에 관한 속담 12 가지.

▶ 1. 무식하고 돈 없는 놈이 술집 담벼락에 외상술값 긋듯 한다.

술집에서 외상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 무식해서 기록은 못하고 술집에서 나올 때 벽에다 술 먹은 잔 수를 막대로 긋듯이, 무식한 사람도 자기 나름대로 계산하는 방법은 있다는 뜻.

▶ 2. 술값 천 년 약값 만 년이다.

술과 약은 이문이 많기 때문에 외상값을 늦게 갚아도 무방하다는 뜻.

▶ 3. 술꾼이 맞 돈 만 내고 먹는 다더냐.

술꾼은 돈이 없어도 단골집에 가서 외상 술을 먹게 된다는 뜻.

▶ 4. 술꾼 치고 외상 술 안 먹는 사람 없고, 오입쟁이 치고 오입 않는 사람 없다.

술꾼은 돈이 없어도 단골집에 가서 외상 술을 먹게 되고 오입쟁이는 으레 오입질을 하게 된다는 뜻.

▶ 5. 술꾼 치고 외상 술 안 먹는 사람 없다.

술꾼은 단골 술집이 있기 때문에 돈이 있거나 없거나 늘 술을 먹게 된다는 뜻.

▶ 6. 외상술값 억지쓰듯 한다.

외상 술을 여러 차례 먹고 나서 한꺼번에 계산을 하게 되면 의외로 많기 때문에 틀리다고 주인과 시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

▶ 7. 외상술값은 받아야 받은 것이다.

예전에는 술 외상도 많았고 떼이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외상술값은 믿을 수가 없다는 뜻.

▶ 8. 외상 술은 먹고 긋는다.

단골집에 가서 술을 먹을 때에는 외상 술이는 말을 먼저 하고 먹는 것이 아니라 먹고 난 다음에 외상이니 적어 놓으라고 한다는 뜻.

▶ 9. 외상 술은 먹을 때는 공술 같고 갚을 때는 빚 갚듯 한다.

외상 술을 먹을 때는 돈을 내지 않으므로 공술처럼 마구 먹었지만 갚을 때는 의외로 많을 뿐 아니라 생돈을 빼앗기는 기분으로 갚는다는 뜻.

▶ 10. 외상 술은 먹지 말랬다.

외상 술은 공술처럼 먹다가는 술값이 밀려서 갚지 못하면 망신을 당하게 되므로 삼가라는 뜻.

▶ 11. 외상 술이 맛은 더 좋다.

돈이 없어 구차할 때는 음식 맛이 더 좋다는 뜻.

▶ 12. 이 태백이 언제는 맞 돈만 내고 술 먹 었다더냐?

술꾼은 현금만 주고 먹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도 단골집에서 외상 술을 먹을 수 있다는 뜻.


출처 : chungmyungsan  |  글쓴이 : 우곡 김덕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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