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들 풀 / 류 시화

金 敬 峯 2008. 6. 15. 18:49
 








들 풀 / 류 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Lost In Paradise / David Lanz



        출처 : 꿈이 있는 곳에...  |  글쓴이 :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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