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金 敬 峯 2008. 7. 22. 20:28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Little Crater Lake Meadow

       출처 :  블로그 >Morning Carm

'시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대나무의 고백 /복효근  (0) 2008.07.24
사랑 밖의 사랑  (0) 2008.07.23
개울 / 도종환  (0) 2008.07.11
서시 / 김용택  (0) 2008.06.29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 김정한  (0) 2008.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