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공적 학습전략 |
내 친구 K는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결혼을 하여 딸아이를 얻었다. 첫돌 무렵부터 엄마가 아기에게 동화책을 늘 읽어 주었는데 나중에는 아기가 울다가도 책을 읽어주면 울음을 뚝 그치고는 책 읽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곤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는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초등학교 때부터 동화책 읽기에 푹 빠져 위인전, 과학동아 등 닥치는 대로 책읽기에 놀라운 관심과 집중력을 발휘하였다. 심지어 아이가 하도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기에 '아! 부모와 나이 차이가 다른 애들보다 커서 상대를 안 해주는가 보다'고 한탄하기도 했다고 한다. 상급학교로 올라가면서 학업 성적이 최상위권을 유지하였고 특수 목적고에 입학, 2학년 때 대학에 조기 진학하여 현재 명문대학에서 경제학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와 같이 아이에게 이른 시기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점차 듣기를 아주 좋아하게 되고, 그 내용을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활발한 두뇌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두뇌 개발에 도움을 주게 되어 지적, 정의적 능력이 신장될 수 있다. 세계적 인물들의 성취 동기에 대해 여러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어릴 때 부모가 책을 읽어 준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백 번보다 부모가 스스로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학원 또는 개인교습 등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 여러 학자들의 조사 연구에 의하면 아이의 성적은 지능과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가정 및 학교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친 과외 의존은 성적향상에 영향이 적다는 분석이다. 아이가 어떤 과목의 문제를 풀기 위해 스스로 과외를 듣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억지로 받는 과외는 아이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학습습관을 갖게 하며 주의가 산만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부작용이 크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학습부진은 자신감을 잃게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며 주의집중이 안 돼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가 없고 결국 학교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게 된다. 자기 주도 학습 이란 '단순히 혼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교사나 또래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학습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움과 보람을 맛보게 되는 특징을 갖는다. 학업성적을 높이려면 아이가 스스로 학업에 강한 동기를 갖게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나 교사는 아이에게 어려서는 안아주고 뽀뽀해 주는 등 사랑을, 커서는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서 지적, 정서적으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아이가 잘못 했을 때도 믿어주고, 실패했을 때도 칭찬해 주면 아이는 재기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부다. 가정과 학교, 사회는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준비하는 도장이다. 주운 막대기로 하늘의 별을 딸 수는 없다. 도전과 집중력 그리고 끈기로 끊임없이 나를 다듬고 가꾸어 자신과 나라와 세계의 미래를 환히 밝힐 인재로 자라기를 기대한다. -경상일보 교육칼럼 中에서 발췌- 편집위원 이계홍(leegh69@edunavi.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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