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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하미술관 관장-소개올립니다

金 敬 峯 2010. 4. 1. 16:17

 

Welcome to

Ha Ha Museum

 

 

안녕하세요 하하 미술관 관장 김홍기입니다.

감히 온라인에 세운 블로그를 가리켜 미술관이라 칭한 것이 걸리긴 합니다만 제겐 꿈이 있습니다. 패션/미술 분야에서 일하는 좋은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재능을 키우고 그들이 창의적인 작업을 그치지 않고 할수 있도록 돕는 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관장이라고 붙여봤습니다. 사적 목적보다는 제 평생의 지식, 경험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게 블로그는 바로 그런 공간이지요.

 

Welcome to the HaHa Museum. I'm running my own online gallery that people call it HaHa Museum. it means the place where laughing sound and healing of wounded soul never ends. Reason I construct this museum is various. first, I want to be a good helper for artist as well as fashionista. I strongly believe that sharing knowledge with neighborhood can be a way of contributing to this society let alone, nobless oblige.

secondly, In the long term, I will plan on building artist regidency as well as experimental workshop for fashion artist.

 

저는 미술을 좋아합니다. 어려서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완고한 부모님 덕에 그 꿈은 화실 한번 가보지 못하고 접어야 했고, 대신 의상학과를 가려고 했지만 실력이 부족해 배우 김태희씨의 선배가 되는데 실패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도 복수전공으로 연극영화와 의류학 수업들을 들으면서 기초를 쌓았습니다. 저는 미술비평을 정식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제 서재엔 미술사와 미술관련 서적이 천 여권이 빼곡히 박혀있고, 매달 아마존에서 30-40만원 사이의 관련 책 구매를 하고 철저하게 읽어내는 걸 일종의 버릇으로 삼고 있지요.

 

 

 

미술사와 더불어 패션의 역사, 복식사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서양 중세복식과 빅토리아 시대 복식에 관심이 많아 연구하고 있습니다.『샤넬 미술관에 가다』(미술문화 간행)는 바로 그런 노력의 결실이었고, 저술과 연구 기간 합쳐서 5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앞으로 3부작으로 완성을 할 생각입니다. 한국의 일천한 복식사 연구와 현대 패션과의 고리구조를 밝히고, 예술과 의상의 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의 패션학부 교재인『패션 디자인 스쿨』을 번역했습니다. 초역이었고, 세계적인 예술서적 전문출판사인 템즈 앤 허드슨과 작업하면서 책의 틀을 깨뜨릴수가 없었기에, 번역상의 난제가 많았던 책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2009년 1월 20일날 『하하 미술관』이란 책을 간행했습니다. 미술치료를 미술 감상에 도입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데 목적을 둔 책입니다. 현재 발행한 지 일주일 만에 3쇄를 넘어 4쇄를 찍었습니다.

 

내년 초순에 드디어 패션과 사회심리학을 연결해, 옷의 다양한 면모와 패션을 잉태한 시대정신을 함께 살펴보는 <패션, 심리학에 물들다>(도서출판 동녁)와 우리 시대 최고의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의력의 원천을 밝히는 <디자이너 인터뷰, 세상을 열다>(위즈덤하우스)가 출판됩니다. 이와 더불어 패션디자인 실무를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하는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가이드>와 <드레스 코드>에 관한 책을 번역, 내년에 출간합니다.

 

 

저는 세계의 다양한 미술관들을 다녔습니다.  뉴욕과 런던, 파리, 스페인, 베를린, 이탈리아, 동경, 모스크바, 북유럽의 굴지의 미술관을 다니며 작품을 보며 그림 한장을 꼼꼼이 읽고 공부하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패션이 특화된 미술관과 박물관을 주로 다녔습니다. 패션인형 박물관과 모나코와 캐나다의 구두 박물관, 벨기에의 레이스 박물관 등. 제가 하는 일이 해외를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고 채널개발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쿄토의 복식 박물관과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입니다. 복식사를 좋아하다 보니 컬렉션도 좋지만 그곳에서 간행된 책자와 자료들로 출장 가방을 채우곤 했습니다. 이렇게 서양복식의 근간이 되는 옷의 형태와 디테일을 익혔고, 최근에는 리본과 레이스, 수공예, 봉제의 문화사, 헤어스타일링과 패션의 관계들을 다각적으로 통합해 한권의 책으로 묶어내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복식사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궁중복식연구원의 <한국복식사>과정을 수료하고 싶습니다. 쉽진 않을 듯 합니다만 길을 찾아봐야죠. 한국과 중국 일본의 복식을 함께 비교 연구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한국 복식학회와 영국 복식학회, 미국 복식학회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 절차를 밟으려고 합니다. 블로거로 시작했지만 전문성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복식사는 한국에서 전문가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한국복식사에 치우쳐 있고 서양복식사는 많이 부족하지요. 이를 위해 라틴어와 고문서 해독에 관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말만 앞서지 않도록 올해는 더욱 저를 쳐서 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제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 저술과 방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WBS(원음방송) 시사1번지 프로그램에서 매주 화요일 <책 읽어주는 남자>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 프로그램의 사회자를 맡게 될 예정이라 준비중이죠. 산업은행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 코너를 진행했고, SK 텔레콤 T에서 발행하는 TISSUE 에 1년동안 글을 기고 했습니다. 패션 매거진『Dazed & Confused』와 『행복이 가득한 집』에 복식사 관련 특집 기사를 기고 했고, 주간 한국에서 『패션과 미술』특집호에서 제 1 라이터로 글을 기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계간교육 잡지 『知』에 <딸에게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를 연재했고 KT & G에서 발행하는 문화매거진 <브뤼트>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패션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재단의 <문화공간>에서 '김홍기의 갤러리 가는 길' 코너를 통해 미술관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레인보우 사이트에서 미술을 통한 인문학과 자기개발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네이버 캐스트의 고정 필자로 '옷 이야기' 코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인생의 전환점이 될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합니다. 저는 돈을 벌어서 화가와 패션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보다는 일감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 최초의 전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를 세우는 것입니다. 서양화와 판화, 사진, 패션, 그래픽, 제품 디자인 모두 지식을 결집해, '통섭'적 관점에서 사물을 해석하고 제품을 디자인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아트 페어와 아티스트 관리, 저작권 관리, 출판 및 미술작품의 유통과 판매에 이르는 기업의 초벌 스케치를 올해 끝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대학원 시절을 보냈던 캐나다 벤쿠버에 소재한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 있는 일본식 정원 니토베 가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하하 미술관』에서 이곳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유학올 당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이곳에서 수도없이 전화를 했고, 또한 이곳에서 이별을 통보받았죠. 봄빛이 고운 곳이었습니다.

 

저는 UBC 생활을 통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제 전공은 마케팅과 전략경영입니다. 논문은 『Reputation Management of Pharmaceutical Companies based on Strategic Communication』입니다. 별 내용은 아니고, 마케팅에서 흔히 MPR이라고 해서 마케팅과 기존의 PR기능을 결합해서 기업의 명성자본을 어떻게 확충하고 유지할 수 있는가를 다루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고문(Advisor)으로 있는 MCL(Marketing Creative Leaders) 클럽의 아이들을 찍은 것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예종, 서강대등 대학생 연합 마케팅 클럽입니다.

 

모든 학교 학생들에게 열려있고 더 멋진 건 전공불문이란 사실이죠. 어떤 분은 전공불문이라고 하니까. 불문과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하시더군요. 상관없습니다.(답해놓고 보니 약간 뻘쭘하군요)

 

경영학, 산업공학, 의류학, 영문학,예술경영, 경제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머리를 짜내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훈련을 합니다.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해 성균관 대학교 경영대학원 부학장이신 유필화 교수님이 지도를 하고 계시고 전설의 공모전 여왕 박신영님과 제가 어드바이저로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케팅 기획과 전략, 미술시장 등에 관한 강의를 하거나 공모전 준비를 돕곤 합니다. 올해는 트렌드 해석법과 실전에서 상품기획과 트랜드 해석을 어떻게 이용할지 특강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민한 아이들이라, 제일기획, CJ, 소니 등 굴지의 국내 각종 공모전을 휩쓸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제겐 큰 힘이 되는 아이들이고,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쁨입니다.

 

언론매체에 소개된 MCL 기사 링크입니다

 

 

대학과 유관 단체에 특강을 하러 다니기도 합니다. 회사를 다니며 시간을 내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해외 시장 리서치와 채널 관리법, 이외에도 제가 저술한 『샤넬 미술관에 가다』와 같은 복식사 관련 내용으로 특강을 하기도 합니다. 신한 VIP 뱅크, 신세계/현대 백화점 문화센터와 롯데백화점, GS 백화점, 한샘아트홀, 부천아트홀, 일산 아람누리, 성균관 대학교, 한성대학교, 상명대학교, 전남대학교, 하나은행, 국민은행, 도서관 협회, CEO포럼, 대치 도서관, 마포구립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대전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토지박물관, 세종문화회관, LG 전자, 삼성건설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올 겨울엔 한예종에서 특강을 합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죠.

 

 

제게는 3명의 금딸이 있고 모두 MCL에서 만났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셋째지요. 성균관대학교에서 의상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일어 중국어를 능통하게 합니다.

왼쪽 사진 아이들은 중간이 고아라 양이고, 왼편은 홍승은이라고 제가 기쁨형 인간, 혹은 행복형 인간이라 부르는 멋진 재원입니다. 오른쪽은 김보경 양으로 현재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재학중이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과정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볼때마다 난 저 아이들과 같은 나이에 있을 때, 더 잘하지도 못했고, 사실 부족한 것이 많았는데,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고문으로 선정되어 고문이나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경영학 원서도 열심히 읽으려고 오늘도 교보에 가서 엄청난 양의 책을 샀어요.

 

살아가면서 선배가 된다는 것, 혹은 선생님 소리를 아이들에게 들을 때,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 호칭을 듣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권위의 원천이 경험이 되고, 삶의 모습이 되고, 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부족하지만 작은 역할 모델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MCL 아이들을 통해 얻은 맑은 기운은 제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고문역할 제대로 해보려고 생전 전화하지 않던 다른 기업체들 선배나 중역진에게도 연락도 하고 만나 좋은 이야기도 듣고, 그래야 제가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으니까요. 사실 준 것보다 얻은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일기획 공모전 동상 받던 날

 

올해는『하하 미술관』의 출간과 더불어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작품을 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아픈 상처와 영혼을 다독이는 영혼의 그림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에 한국인권재단의 위촉으로 한국의 40대 직장인 남성들을 미술을 비롯한 예술을 통해 치유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를 맺고 싶습니다. . "하하 괜찮아 세상이 자꾸 삐걱거려도 이대로 끝난게 아니야 널 안아줄꺼야 가슴이 울컥할때면 한 낮에 몰래 숨겨 두었던 한줌에 햇빛을 꺼내봐 널지켜줄꺼야 sunny day 못마땅하고 분해도 그래 뭐 한번쯤 용서 해주자 조금씩 다른 사람들 모두가 같다면 심심할꺼야 그동안 정이 들었던 오랫동안 사귀였던 눈물과 이젠 작별의 안녕 안녕 두팔을 걷어붙이고 저편 언덕까지 널 둘러싼 한숨 건져내버려 하하 괜찮아 세상이 자꾸 삐걱거려도 이대로 끝난게 아니야 널 안아줄꺼야 sunny day"

 

서영은의 "하하 괜찮아"를 왠지 미술관의 로고송으로 써야 할듯 합니다. 노래가사가 정말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선물의 성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네요. 하하 미술관과 함께 환하게 하하하하 웃어보세요. 하하 미술관은 행복의 시작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서영은 - 하하 괜찮아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김홍기의 패션의 제국
글쓴이 : 김홍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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