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가스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대나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식물은?’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나무는 1ha당 29.34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한다고 밝혀졌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이 흐르는 태화강 대공원에는 바람에 따라 함께 춤을 추는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십리대숲이 있다.
십리대숲에는 해마다 5~6월이면 ’우후죽순’이란 말을 실감케 하는 어린 죽순들이 새롭게 얼굴을 내민다. 하지만 십리대숲의 나무는 모든 울산시민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죽순을 뽑아 가는 몇몇의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삼성정밀화학 태화강 봉사팀은 지난 2007년부터 어린 죽순들이 멋지게 대나무가 될 수 있도록 매일 저녁 2시간씩 지킴이로 순찰을 돌고 있다. 지난 6월3일 저녁 7시 태화강 봉사팀원들은 죽순지킴이 초소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죽순지킴이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약 4km 정도의 십리대숲 주변을 순찰하며, 죽순들을 보살핀다. 올해는 죽순지킴이 활동에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도 실시된다.
올오염된 강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생태도시의 젖줄로 거듭난 울산의 태화강은 생태계 보존이 무척 잘 되어있다. 물고기와 물새 뿐만 아니라 십리대숲에는 특별한 녀석들도 살고 있다.
십리대숲 산책로 아래 너구리 8총사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산책로 내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들어올 수 없다.
또한 너구리나 두꺼비와 같이 야행성 동물의 보호를 위해 산책이나 지킴이 활동 때 너무 밝은 손전등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아주 작은 수고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에게는 맑은 공기를, 후대에는 좀 더 풍요로운 자연을 물려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대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의 죽순을 우리가 보호해야 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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