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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즐기며 바꾸라

金 敬 峯 2011. 4. 6. 15:01

웃고 즐기며 바꾸라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는 소설로 유명한 D.H. 로렌스는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시 제대로 된 혁명’ (A Sane Revolution)을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뜻이 된다. ‘바꾸려면 웃고 즐기며 하라. 너무 진지하게도, 천편일률적으로 하지도 마라. 모두가 자력으로 전문가가 되는 혁신을 하라. 일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자. 그대신 일을 재미로 하자. 그러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러면 일은 노동이 아니다. 우리 노동을 놀이로 하자. 우리의 재미를 위해 혁신하자. 이것이 제대로 된 혁신이다.’ 그는 시인의 통찰과 기지로 변화의 핵심을 꼭 집어 낸 것이다.

 

우리는 무겁고 지겹고 힘든 변화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가볍고 즐겁고 재미있는 혁신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경쾌지수를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나의 행복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내 하루가 즐거워야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다. 행복한 젖소가 우유도 많이 생산하는 것과 같이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들어 낸다. 이 간단한 통찰이 경영의 핵심이다. 따라서 일에 대한 나의 즐거움을 키우는 것이 가장 멋진 출발점이다. Work Hard에서 빨리 Work Smart로 옮겨가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맡은 일 중에서 중요한 업무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내가 강한 업무를 집중 계발하여 자신의 필살기를 창조해야 한다. 생각해 보라. 출근하여 어떤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어 훤히 그 일을 꿰뚫고 앉아 누구도 낼 수 없는 아이디어를 내고, 누구도 보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 통찰을 가진 직업인이 된다는 것의 기쁨을 말이다. 이때 일은 놀이가 된다. 일이야 말로 어른들이 오랫동안 물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인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고객에 대한 공헌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고객이란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혜자다. 진정한 고객 감동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부터 고객이라는 진부한 단어를 잊어버리자. 대신 팬과 마니아라는 기분 좋은 단어를 선택하자. 그들에게 나만의 필살기로 공헌하자. 그들은 내 특별한 서비스에 환호하고 열광할 것이다. 내 팬과 마니아가 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 서비스의 훌륭함을 이야기 할 것이고, 내 서비스를 다시 받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스타가 된다. 스타란 팬과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한 달에 한 명씩 팬을 만들어 가자. 적어도 3년 동안 30명 내외의 팬과 마니아를 만들면 내면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에 시달리는 월급쟁이가 아니라 팬과 마니아의 환호를 받으며 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직장에서의 자기 혁명은 필살기를 구축하여 스스로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시작하여, 감동한 팬과 마니아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일단락하면 가장 경쾌하다. 자신의 경력을 높여 가는 과정에서 호응하고 환호하는 팬을 만들어 가는 것이니 그 과정이 즐겁다. D.H. 로렌스의 시처럼 즐거운 혁신이다. .

 

출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http://www.bhg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