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 읽기

삼성 CEO 추천도서와 떠나는 북캉스

金 敬 峯 2011. 7. 26. 20:44

삼성 CEO 추천도서와 떠나는 북캉스


 

(※추천도서 목록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현우 저/산책자)

 

 

 

 


컨버져노믹스(Conversionomics)로 일컬어지는 융합의 시대의 정점에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 있다. 책이 다소 딱딱하고 부담스럽다면 인터넷 공간의 분위기를 내는 블룩(Blook ; Blog + Book)은 어떨까? 어렵다고 느껴지는 인문학을 온라인 공간의 대중지성으로 풀어 나간 편안한 인문학 안내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이석영 저/사이언스북스)

 

 


<빅뱅 우주론 강의>를 읽으면 우주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통해 지적인 충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사고 폭을 넓히고, 고정 관념을 깰 수 있는 자극을 준다. 주관적 생각이긴 하지만 재미도 있다. 우리의 우주관을 통째로 뒤흔드는, 추리소설보다 흥미로운 책이다.

 




■바보존 (차동엽 저/여백)

 

 


행복하려면 둔해져야 한다. 똑똑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차동엽 신부는 손해 보는 듯 살면서 남을 배려하고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바보 철학을 설파하고 있다. 나는 바보라고 하셨던 고 김수환 추기경을 떠올리며 책을 음미해 보면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열린책들)

 

 


미디어삼성을 통해 상상력의 최고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만났던 기억이 난다. 그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원천이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었다. 그런 그가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비밀노트를 <상상력 사전>이라는 책으로 공개했다. 그 메모 속에 빼곡히 적혀 있는 상상력의 비밀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김경준 저/원앤원북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저자는 로마제국의 발전과 번영의 스토리를 기업 경영의 베스트 프랙티스로 두고 이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개방성, 리더십, 시스템, 실용성에 바탕을 둔 로마는 지나간 과거의 기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경영에도 접목 가능한 살아 있는 지혜의 보고로서 새롭게 다가온다.

 




 

■창업국가 (댄 세노르, 사울 싱어 저/다할미디어)

 

 


이스라엘의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혁신적 벤쳐창업, 그리고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사례 중심으로 다룬 책이다. 자원이 부족하고 안보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많이 닮은 우리에게 인적자원 중시, 변화, 혁신을 통한 창의성 등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현문우답 (백성호 저/중앙북스
 

 


중앙일보 종교 담당 기자인 백성호씨가 쓴 <현문우답>을 권한다. <현문우답>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종교가 어떤 의미로 함께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지를 성인들의 말씀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잘 읽어 보면 종교적 수행이 실생활과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공유할 수 있다. 종교적 지혜가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힘 (틱낫한 저/명진출판사
 

 


<(Anger)>로 유명한 틱낫한 스님은 삶을 바꾸는 힘은 내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과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의 정신 수양을 위한 비슷한 여러 책 중에서도 삶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 주는 힘이 돋보인다. 내 마음을 다스려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 단숨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나누어 여러 번 되뇌이며 읽기를 권한다.




 


조선시대에도 북캉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 세종 즉위 8년인 1426년에 기록한 <세종실록>에는 집현전 학자인 권채·신석견·남수문에게 출근하지 말고 글을 읽으라고 한 어명(
御命)이 남아 있는데요. 직무로 인해 독서할 겨를이 없는 학자들에게 독서 휴가를 준 것입니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올 여름, CEO추천도서와 함께 몸뿐 아니라 마음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