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 For You

실패하는 CEO들의 7가지 습관

金 敬 峯 2012. 1. 27. 06:45

 

지난해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선물중개회사 MF글로벌. 존 코자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망하게 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코자인은 유럽 재정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국가 국채에 대거 투자했다.

회사를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그는 이 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모두 무시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매매 주문을 직접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업에 실패한 CEO들은 대개 코자인처럼 본인만이 답을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 같은 케이스를 모아 ‘실패한 CEO들의 7가지 습관’을 3일 소개했다.

과거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는 CEO들은 대부분 쓴맛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장난감업체 마텔을 이끌었던 질 바라드 전 CEO는 교육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자신이 고안해 성공시킨 바비인형 유통 방식을 소프트웨어 부문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고집한 탓이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내쫓은 것도 실패한 CEO들의 공통점이었다.

로저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 전 회장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모조리 해임하거나 지사로 내려보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지나치게 즐기는 경향도 있었다.

회사를 홍보한다는 명분으로 이미지 관리에만 집중하는 CEO들은 대개 회사 경영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