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식물

쇠비름

金 敬 峯 2014. 5. 24. 11:26

 

 

 

 

 

쇠비름에 관한 보고서 

 

 

식품으로 인정받아 가공 하고 우리가 먹는 단계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리는 잡초가 있는가 하면

신약개발에 적극 활용할 방침으로 성분분석과 인체 실험 등을 거치게 되고

식품으로 적극 활용하는 연구도 한창 진행되고 있는 잡초도 상당히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잡초로 인식된 것들 중에 몇가지 귀한 약재나 식품으로 좋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40여 년 전에 마당엔 쇠비름과 비름나물이 많아서 그걸 뜯어다 나물로 무쳐먹었었어요.

쇠비름은 먹는다는 말은 들어 봤지만 먹어본 기억은 없었습니다만 최근 쇠비름에 대한 관심이 많더군요.

 

 

비옥한 땅의 잡초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라서 한여름만 그대로 두었다간 집을 삼킬 정도입니다.

산소의 잡초가 그러하며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의 잡초가 그러합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잡초는 억세고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잡 초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을 잡초로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적절치 않은 곳에 자라는 해로운 식물을 잡초라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것도 잡초라 하는 '쇠비름'입니다.

산림청 산림임업용어 사전에는 때와 장소에 적합하지 않은 식물을 '잡초'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는 식물들"이라고 말을 합니다.

한때는 잡초였다가 식물집단으로 구분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옛날엔 어부들이 그물에 건져져 올라오는 쥐치를 보고 재수가 없다며 버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쥐포로 가공하여 비싼 가격에 효자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잡초에 대한 가치를 다시 보게 될 날이 오겠지요.

 

 

민들레나 질경이, 망초, 명아주, 씀바귀. 떡으로 만들어 먹는 쑥과 효소로 인기 있는 수영도 잡초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풀로 다양한 요리를 하는 요리 연구가 임지호 씨가 있고

 

저도 몇 가지 잡초요리를 하고 있는데 잡초라는 것은 분류학상일 뿐이니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먹어 왔던 잡초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쇠비름에 관한 얘기입니다.

 

 

 

 

 

오행초.쇠비름의 특징

 

쇠비름 하면 오행초란 말을 하는데 이는 다섯가지의 색을 갖고 있음을 뜻하며

하얀 뿌리, 붉은 줄기, 푸른 잎, 노란꽃, 검정 씨앗이 있습니다.

씨는 점처럼 까맣게 익어서 뚜껑이 반으로 열리고 까망씨가 가득 들어 있어요.

비슷한 씨앗으로는 모양도 비슷한 채송화가 있습니다.

 

 

감자밭이나 고추밭에 땅에 착 달라붙어 붉은 줄기를 뻗어서 자라는

뽑아 버려도 죽지 않는 것이 쇠비름인데 지금 생각하면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이유도 있찌만

아마도 오메가-3 성분 영향도 있을 겁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말라죽지 않는 쇠비름.

 며칠 전에 아는 분이 쇠비름 10jkg를 보내주었는데 이런 저런 요리를 하고 효소도 담금했어요.

 

 

 

 

 

집에 도착한 2박스 중에 한 박스는 전초(잎과 줄기 뿌리를 말함) 효소 담금 하라고 뿌리째 보냈습니다.

 

 

 

 

뽑아 버려도 죽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서 지금 베란다에 1kg정도를 박스에 두었는데

 밭에서 막 채취한 것처럼 현재 6일째 생생하니 시든 기색이 없군요.

 

 

반나절이면 시들하고 누런잎이 생기는 일반 채소와 달리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베란다에 두어도 괜찮으니 채소나 잡초중에 생명력이 단연 최고란 생각입니다.

이러니 냉장보관 하지 않고도 며칠 동안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겠군요.

 

 

시골의 안전한 곳에서 채취해 보내온 쇠비름 입니다.

아 쇠비름이 이렇게 커다랗었나 깜짝 놀랐습니다.

 

 

 

 뿌리 하나의 길이를 재보니 무려 54cm

 

 

 

 

 

 

쇠비름 효능

 

오래 먹으면 늙어도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마치채로 불리는 쇠비름은

이뇨와 강장효과가 있으며 위암세포의 생육을 저해한다고 합니다.

각종 발암 물질에 대해 65.4~91.2% 정도 강하게 억제시키며 특히 위암에 좋습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생명체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 혈압을 낮춰 주기도 합니다.

 

 

 

 

 

 

 

쇠비름 요리

  

 * 쇠비름 조청 - 버리는 효소 건더기에 물을 붓고 끓여서 건지는 버리고 물만 조리면 조청이 됩니다.

조청은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귀한 재료입니다.

 

* 묵나물 - 쇠비름을 데쳐서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먹을 때 물에 불려서 무쳐 드세요.

 

이외에도 쇠비름은 생즙이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쇠비름 요리과 쇠비름 조청만들기까지 다 해봤는데 그중에 쇠비름 장아찌가 제 입맛에 맞더군요.

그리고 쇠비름 조청도 요리에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쇠비름나물은 뒷맛이 깔끔하고 맛있지만 미끄덩하는 맛이 있는데

 장아찌는 그런 미끄덩거리는 맛이 없고 어느 장아찌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데쳐낸 쇠비름을 꾸덕하게 말려서 묵나물이나 장아찌로 사용합니다.

 

 

▲  쇠비름 장아찌 - 위와 같이 꾸덕하게 말린 쇠비름에 간장물(양파+멸치+대추+건고추)을 붓고 필요할 때 드세요.

 

  

 

▲ 별미인 쇠비름 장아찌 - 간장물을 붓고 3일후에 물을 끓여 식혀 붓는 것을 3회 반복하여 냉장보관 하면

별미로 즐길 수 있어요. 미끄덩거리는 맛도 없는 장아찌예요.

 

  

쇠비름 효소 - 물기 제거한 쇠비름1: 설탕 0.8 비율로 담아 발효시킵니다.

작년에 담금한 쇠비름 효소로 초록의 잎들이 죄다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 신기합니다.

 

 

 쇠비름 나물 - 데쳐낸 나물에 비트조청과 고추장, 마늘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나물 비빔밥 - 끓는물에 데쳐낸 쇠비름을 여러번 물에 헹구어 고추장양념이나 겨자간장으로 무쳐 비빔밥으로~

아삭하고 맛이 순해서 비빔밥으로 참 좋더군요.

 

 

생것과 데쳐낸 것의 색깔이 각각 다르죠. 용도에 맞게 사용하세요.

 

 

요즘은 흔한 쇠비름도 재래시장에서 1kg에 3~5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찬으로 저장용 장아찌로 혹은 약초로 좋은 쇠비름을 유용하게 활용해 보십시오.

 

이것은 번식력과 왕성한 생명력이 좋아서 채취를 해도 밭이나 농가에 지장이 없습니다.

일부러 심어서 재배하는 사람도 있을 만큼 관심있는 쇠비름은 참깨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 http://blog.daum.net/eg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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