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흔들리는 정체성
한국인의 정체성이 짬뽕 정체성으로 바뀌고 있다. 이것저것 뒤죽박죽이 된 정체성이다. 말도 문화도 뒤죽박죽으로 섞어서 쓰고 있다.
우리말과 일본말이 뒤섞여 쓰이더니, 이제는 영어가 뒤섞이고 있다. 이제는 문화가 콜라보니 무어니 하며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닥치는 대로 뒤섞어 쓰니 나이든 사람들은 무엇을 좀 알만하면 달라지니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나도 대학도 다니고 평생을 학교에서 보냈다. 그런데도 요즘 잡지나 방송 등 등 공용어를 근간으로 해야 할 매체를 볼 때 이 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알아보는 판국이다.
말이나 글의 사용이 이러니 그 생각들도 뒤섞여서 누구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니 갈길 모르는 젊은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바로잡는 것은 고사하고 우선 말이나 글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연후에 한국인이 나가야 할 길, 종교가 가야 할 길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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