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을 잘 보내는지요 오늘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테일의 힘(The Power of Detail> 가운데서 인상적인 대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디테일에 관한 부동식은 100 - 1 = 99 이 아니라 100 - 1 = 0 이다. 공들여 쌓은 탑도 벽돌 한 장이 부족해서 무너지고,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부를 수 있다.
#2. 저우언라이 총리에 대한 에피소드(1) 저우언라이 전 총리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한 가지 있다. 그는 한 나라에서 결코 낮은 관직이 아님에도 저우언라이가 늘 강조하던 말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큰일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비서와 수행원들에게 언제나 일의 세부적인 면까지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대충' '아마도', '그럴 수도 있다' 따위의 말을 가장 듣기 싫어했다. 한번은 베이징호텔에서 외빈 초청 만찬이 있었는데, 준비상황을 보고받던 그가 이렇게 물었다. "오늘 저녁 딤섬에 어떤 소가 들어가는가?" "아마 해산물이 들어갈 것입니다." 수행원이 대답했다. 곧 저우언라이의 호통이 이어졌다. "아마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그렇다는 말인가. 아니라는 말인가? 외빈들 중에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어서 문제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질 건가?" 저우언라이가 외국 손님과의 만찬에 앞서 자주 주방을 찾았던 이유는 준비상황을 알아보려는 것 말고도 또 있었다.
보통은 주방까지 행차해서 하는 첫마디가 "어이, 주방장 국수 한 그릇 말아주게"였다. 처음에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를 몹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조금 있으면 정성껏 준비한 맛나는 연회 음식을 드실 텐데 갑자기 왠 국수를 달라고 하실까?' 그래서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총리 각하, 식전에 국수를 왜 찾으십니까?" "귀한 손님을 불러놓고 내가 배고프면 어떡하나." 그러면 먹는 데만 급급하게 될 것 아닌가
자신은 먼저 국수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실제 연회에 나가서는 대충 먹는 시늉만 하면서 손님이 식사를 잘하는지 정성껏 챙기려는 것이었다. 저우언라이가 아직도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엑까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세심함 때문이다. 미국의 닉슨대통령도 "저우언라이는 아무리 큰 일이라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었다. 그는 나무 한 그릇 한 그릇을 직접 가꾸면서도 숲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줄 알았다."
#3. 저우언라이 총리에 대한 에피소드(2)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의 일이었다. 방문 세번째 날, 베이징에 눈이 제법 많이내렸다 그날 저녁 일정은 탁구경기 관람이었다. 탁구경기 도중에 저우언라이가 슬쩍 자리에 일어나더니 어딘가로 갔다. 닉슨이 얼마 후 돌아온 저우언라이에게 어디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더니, 저우언라이는 다음 날 일정인 만리장성 유람을 위해 만리장성으로 가는 길에 쌓인 눈을 미리 치워놓도록 지시하고 왔다고 대답했다.
중국 속담에 '바다가 광활한 수 있는 것은 것은 하천의 물도 모두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산이 높을 수 있는 것은 한 삽의 흙이라도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보다 디테일을 중시했던 저우언라이의 당부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충고로 다가온다. 높은 자리에 올라야만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작은 일은 시골마을의 이장 들이가 하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사람은, 큰일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일조차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또 '관직이 높으면 일하기가 더 수월했다. 지시만 내리면 옆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 뭐든지 다 해주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은 설사 높은 관직에 올라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뿐더러 오래 버티지도 못할 것이다.
#4 좋은 습관이 기초가 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것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 습관은 모자이크처럼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들이 하나하나 쌓여 형성된다. '선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악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명심보감의 구절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더 깊게 보자면, 습관은 인생의 근본이 되는 기초로서, 그 수준이 인간의 발전을 좌우한다.
#5.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의 이미지를 망치기는 아주 쉽다. 작고 사소한 부분을 무시하는 것만으로도 만회할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한 교육가는 "좋은 습관은 사람의 사고방식 속에 존재하는 도덕적인 자본이다. 이 자본은 계속 늘어나며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 '이자'를 얻는다. 반대로 나쁜 습관은 도덕적으로 갚지 못한 빚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빚은 계속 이자가 붙어 사람을 괴롭힌다.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하고, 심하면 한 사람을 도덕적으로 파산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디테일을 중시하고 작은 일을 세심하게 처리하는 습관을 길러라. 성공은 바로 매일매일의 노력이 쌓여 계속 발전해나가는 과정이며 그 어떤 요행도 통하지 않는다.
#6. 메이어트 인터내셔널의 회장인 빌 메리어트는 디테일의 중요성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실패는 디테일에서 나오고 성공은 시스템에서 결정된다."
#7.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작은 일을 하는 데 쏟아붓는다. 그런데도 그 작은 일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작은 일을 무시하고 하늘에서 거창한 임무가 뚝 떨어져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과시할 수 있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 못한다. 출처: 왕중추, <디테일의 힘>.
<블로그 > 세상을 리드하는 1%가 되자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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