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식물

감초 (1)

金 敬 峯 2008. 7. 5. 15:08
 

감초(甘草)

다른이름 : 국로(國老), 미초(美草), 밀감(蜜甘), 첨초(甛草)


『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여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한약재의 강한 약성을 완화시키고, 처방 내에서 다른 약들이 서로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각종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다른 처방에 배합되어 들어가는데, 폐를 윤활케 하고, 해열 작용을 하며, 목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비위기능의 허약을 도와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하며 독극성 물질의 해독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


약방의 감초~!

모양 뿌리는 땅속 깊이까지 뻗고 줄기는 1m 가량 자라는데 잎은 어긋나며 우상복엽으로 타원형입니다. 7-8월에 남자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로 활처럼 굽은 꼬투리 속에는 7~8개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생산지 유통되는 것의 대부분은 수입산이며 중국을 비롯, 러시아, 몽골등지에서 많이 생산된다.

효능 약리실험결과 해독작용, 강심작용, 간보호작용, 항염증작용, 항궤양작용, 진정작용,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억균작용, 완화작용, 항암작용, 콜레스테롤 배설촉진 작용, 위산도를 낮추는 작용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습니다.

복용법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서 잔뿌리는 제거하고 물로 씻어 햇볕에 말리어 쓰는데 하루 2-9g을 가루약, 알약, 달여서 먹거나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어 뿌리거나 달인 물로 씻습니다.

민간요법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으로 배가 아파 복부를 펼 수 없는 경우 감초, 작약을 각 8g씩 물에 넣고 달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열을 내리며 해독을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생으로 그대로 쓰고 비위를 따뜻하게 하며 기를 보(補)할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볶아서 사용합니다. 오래 먹거나 많이 먹으면 부종을 일으키고 뱃속이 그득해 질 수 있습니다. 대극, 원화, 감수와 상반(相反)약이므로 같이 쓰면 안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뱃속이 그득하면서 토하는 것과 붓는데는 쓰지 않습니다.

● 옛날 어느 마을에 의원부부가 살았는데 워낙 유명하고 잘 고치기로 소문이 나서 의원은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남편이 왕진을 나가는 시간이 많아지자 부인은 아픈데도 제때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는 환자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당에 있는 풀 더미를 발견하고 남편이 『모든 풀은 약으로 쓰일 수 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 풀을 가져와 환자들에게 복용케 했는데 신가하게도 각각 다른 증상으로 왔던 병자들이 하나같이 다 낳는 것이었다. 왕진을 갔던 남편이 돌아와서 이 연유를 묻고 부인이 썼던 풀을 가져와 자신도 써보니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감초는 말 그대로 『단맛이 나는 풀』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고 다른 약초와 배합이 많이 된다는 뜻에서 『약방의 감초』라는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인터넷상인회의 알짜정보
감초는 종류가 많습니다. 주로 굵기로 분류하는데 특감초는 아주 굵은 것으로 얼마 안나오며 특별한 약 쓸 때만 쓰는데 감초 뿌리의 윗 부분입니다. 그 다음 굵은 것이 1호 감초이고, 그보다 좀 잔 것이 2호 감초인데 1호와 2호가 주로 사용됩니다. 3호 감초는 거의 잔뿌리이거나 곁뿌리가 굵은 것인데 제약회사나 쌍화탕 집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또 미감초라는 것이 있는데 노두 옆 부분 같은 것으로 굵기는 다양하나 색이 좋지 않고 퍼석하며 맛도 덜합니다. 찌꺼기 같은 것으로 이것도 제약회사나 쌍화탕집으로 주로 들어갑니다.

감초를 형태로 분류하면 딱 감초와 퍼석 감초로 나누는데, 이견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퍼석 감초가 상품입니다. 1호 퍼석 감초가 유통되는 것 중에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감초는 원형이 아주 길며 구불구불하고 곧은 것은 드뭅니다.
감초를 작근할 때 잘 부서지고 팔이 아파서 못 썰기 때문에 쪄서 썰기도 하고 물에 축여서 썰기도 하는데 별 차이는 없습니다. 쪄서 썰은 것은 좀 퍼석해 보이고 많이 찌면 색이 좀 붉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찌는 정도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나 아무래도 찌면 약효가 좀 날아갈 것입니다. 물에 적셔서 썰은 것은 젖었다 마른 것이므로 조금 오그라들어 있습니다.

유통물량은 중국과 몽고지방에서 나는 것이며 전부 수입입니다. 국산이 지금은 안 나오는데 그 이유는 국산은 질이 안 좋아서 3호도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색이 노랗고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상품이고, 수입시 썰어서 들어오기도 합니다.


감초는 보관에 아주 주의해야 할 품목으로 벌레가 잘 파먹는데 겉은 멀쩡하고 속만 파 먹으니 잘 확인해 보아야합니다.

 

출처 : 다도사랑방  |  글쓴이 : 그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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