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을

서 시 / 윤동주

金 敬 峯 2009. 1. 18. 15:46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 11월 20일 지음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출처 : Paper Moon  |  글쓴이 : Paper Mo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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