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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직장인이 되는 이미지 메이킹 전략

金 敬 峯 2009. 3. 1. 18:49

호감 가는 직장인이 되는 이미지 메이킹 전략
  2009년 2월 17일 / 삼성

예전에는 일 잘하는 모범생 스타일이 인기였다면 요즘은 일도 잘하면서 호감 가는 인상을 지닌 사람이 인기가 높다. 호감은 사실 얼굴 생김새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언행, 전체적으로 풍기는 인상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감 가는 인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루하루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미지 업그레이드 전략을 소개한다. 


“비호감 씨는 말을 함부로 해서 가까이 하기 싫어”, “안생동 씨는 표정이 늘 어두워 만나면 기분이 나빠진다니까” 등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인상에 대해 너무나 쉽게 부정적 평가를 늘어놓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듣게 되면 “제가 숫기가 없어서요. 알고 보면 그렇지 않아요”, “분위기가 딱딱한 탓에 제가 긴장을 해서 그렇지 원래 성격은 밝아요”라며 자신의 인상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The first impression is the last impression(첫인상은 마지막 인상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 번 준(받은) 첫인상은 쉽게 바꾸기 어렵다. 예를 들어 첫인상이 좋은 사람이 성공하면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반대의 경우엔 처세술이 있거나 교활한 사람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그만큼 첫인상은 중요하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이 단 0.1초라는 파격적인 실험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짧게는 0.1초에서 길게는 6초까지, 단 몇 초만에 당신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일어나는 첫 만남에서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려면 평소에 호감도를 높이는 이미지 관리법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의 사소한 습관이 쌓여서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이미지 관리법

1) 긍정적 사고를 갖자

부정적인 것도 마음먹기에 따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긍정적인 인상과 화사한 얼굴은 긍정적 사고로부터 나온다. 이러한 기운은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수도 없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첫걸음은 긍정적 사고이고, 이러한 긍정적 사고는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렸다.

2)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자

통통 튀며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해 주변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분과 상관없이 늘 축 늘어져 있는 듯한 인상으로 주변 사람의 기분까지 가라앉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거나, 주변 사람의 좋은 모습에 대한 칭찬(단, 칭찬과 아부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자)을 아끼지 않는 사람, 동료가 어려울 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언행을 습관화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너지가 발산되고, 이 기운이 주변 사람에게 전달된다.

3) ‘스타일'도 좋은 인상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옷과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눈에 경망스러워 보이거나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주게 되면 치명적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한 자기 관리이며 매너이다. T.O.P(Time, Occasion, People·Place)에 맞는 용모, 복장은 물론 바른 자세와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자.

4) 청각적 인상은 맛깔스러운 인상을 만든다

시각적 요소가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한다면 청각적 요소는 그 사람에 대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바르고 고운 말씨,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시킬 줄 아는 유머 감각, 상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말하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사람은 맛깔스러운 인상을 준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바른 말씨와 유머 감각을 익혀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자.

5) 매너와 에티켓을 습관화하자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보면 자기 관리도 잘하지만 올바른 매너로 주변 사람을 잘 배려한다. 매너와 에티켓을 알고 있는 것과 매너와 에티켓이 있는 호감 가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것은 다르다. 식사할 때, 상담할 때, 전화 응대할 때 등 일반적 상황에 대한 매너와 에티켓을 머리로만 익히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지나친 매너와 에티켓은 오히려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좋은 인상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습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1년 후, 10년 후 나의 인상을 디자인 해 보고 지금부터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어 보자.


[셀프 체크 리스트] 나는 호감형일까, 비 호감형일까?

다음은 비 호감형이 될 수 있는 나쁜 습관의 예이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을 체크해 보고 바꾸도록 노력해 보자.

□ 아침잠이 많아 출근이나 미팅 약속에 지각하는 습관이 있다.
□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론을 지어 버려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 메모를 습관화하지 않아 약속이나 업무에 대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 주변 정리를 하지 않아 늘 어수선하다.
□ 신문이나 책을 본 후 아무렇게나 놓아 조심성이 없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른다.
□ 주변 환경이나 주변 사람에게 무관심해 배려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 목소리에 힘이 없고 말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한다.
□ 유아스럽게 말을 하는 습관이 있다.
□ 목소리가 너무 커서 조심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자만심이 강해 보이기도 한다.
□ 변명부터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 상대가 말을 할 때 중간에 끊고 자신의 말을 한다.
□ 상대의 말이 맞지 않는 경우 바로 수정을 해 가며 잘못을 가르쳐 준다.
□ 뒷짐을 지고 걷거나 팔짱을 끼고 이야기해 거만한 인상을 준다.
□ 대화 중 시계나 휴대폰을 자주 들여다 봐 산만해 보이거나 바쁜 듯한 인상을 준다.
□ 상대를 바로 보지 않고 비스듬히 보거나 눈을 치켜 뜨고 봐서 오해를 산다.
□ 대화 중 눈을 심하게 깜빡거리거나, 이야기 도중에 손으로 상대방 신체를 치면서 웃거나 말을 한다.
□ 상대가 이야기하는데 상대를 쳐다보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있거나 시선을 다른 곳에 둔다.
□ 대화 중 볼펜을 돌리거나 손가락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 다리를 떨거나 몸을 꼰다.
□ 손톱을 깨문다.
□ 신발을 소리 나게 끌면서 걷는다.
□ 휴대폰을 벨소리로 해 놓는다.
□ 여러 명이 식사를 하는 경우 너무 빨리 먹거나 늦게 먹는다.
□ 음식물을 입안에 가득 넣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다.
□ 배가 고프면 어떤 자리든 상대가 이야기를 하든 개의치 않고 먹는 것에만 열중한다.

위의 항목 가운데 당신에게 해당되는 습관은 몇 가지인가? 자신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을 메모해 두고 고쳐 보자. 무엇이 나쁜 습관인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 무관심이 더 나쁜 습관이다. 바꾸지 못할 습관은 없다. 좋은 인상을 갖고 싶다면 나쁜 습관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 정혜전 / 피앤티 컨설팅 대표.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일하면서 대통령 특별기 ‘코드 원'의 기내 서비스를 담당했다. 현재 100여 개 기업체와 공공기관, 대학교 등에서 이미지 컨설팅, 커뮤니케이션, 펀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으며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