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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의 핫 플레이스! 대둔산 vs 내장산

金 敬 峯 2011. 10. 18. 23:29

 

가을 산행의 핫 플레이스! 대둔산 vs 내장산   

바야흐로 산행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알록달록 단풍을 즐기며 깨끗한 공기 들이마시면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기분인데요. 꼭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가을의 숲 속 산책은 정말 강추! 오늘은 요즘 단풍놀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둔산과 내장산을 본격 소개하겠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발걸음 가볍게 가을 단풍놀이 출발해볼까요?^^

 

 



 

 

 

 


[2011 전국 가을 산 단풍시기. (이미지 출처: 네이버)]


1. 짜릿한 가을산행의 진수 -대둔산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44401&dir_id=1001050211]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 오색 찬란한 단풍과 빼어난 기암괴석의 퍼펙트 콤비네이션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어 가을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가을만 되면 전국각지 사람들이 물밀듯 몰려와 단풍 반, 사람 반의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는데요. 신라 시대 원효대사는 대둔산을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 말 하기도 했답니다.

대둔산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명소 세 군데!! 바로 구름다리삼선계단 그리고 마천대입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짜릿하실 거예요~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44401&dir_id=1001050211]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잇는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 아래는 말 그대로 천 길 낭떠러지!! 더군다나 다리가 살짝살짝 흔들리기까지 한답니다. . 하지만 이 곳에서는 대둔산 가을 단풍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둔산 단풍은 큰 일교차 덕분에 유난히 진한 색감으로 유명한데요~ 높이 80m에서 공중에서 내려다본 가을 단풍!! 상상만 해도 크~ 소리가 절로 나지요? ^^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44401&dir_id=1001050211]

대둔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삼선계단. , 그런데...꺄아~~!! 경사각이 무려 50!! 평평한 금강구름다리와는 달리 사다리 구조로 되어 있어 더욱 위험한 구간입니다. 이 계단을 오를 때는 절대 아래를 보지 마세요!! 이 경고를 깜빡하고 밑을 내려보다 오금이 저려 오도 가도 못하고 소란을 피울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44401&dir_id=1001050211]

대둔산의 정상은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이 곳에선 기암괴석과 폭포가 빚어 내는 수려한 자연경관에 흠뻑 취할 수 있는데요. 맑은 날 마천대에 서면 가깝게는 진안 마이산,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그리고 변산반도의 서해까지 한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었군요.^^) 케이블카로 쉽게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저질 체력인 님들께선 참고하시길.

 

2. 단풍 관광 일 번지 -내장산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36905&dir_id=1001050214]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 무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내장산. 예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동국여지승람에는 호남 5대 명산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장산엔 어떤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 첫 번째로 두말할 것 없이 단풍을 꼽겠습니다. '만산홍엽(
滿山紅葉)' 단풍이 들어 온 산의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 있는 모양을 뜻하는 이 말은 내장산의 가을 단풍 절경을 극명하게 보여 주네요~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36905&dir_id=1001050214]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 길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 빨갛게 불타오르는 듯한 오색단풍은 정말 휘청~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과연 국내 최고 단풍명소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죽했으면 내장산 단풍을 빼놓고는 단풍을 구경했다고 말하지 마라!’라는 말도 있다잖아요~^^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좋고, 가족단위 나들이로도 딱! 가을 산책길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단풍터널 끝 지점에는 백제 무왕 37년에 창건된 사찰 내장사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36905&dir_id=1001050214]

또한  이곳의 명물로는 단풍열차가 있는데요.  4칸으로 정원은 80. 전기로 가는 무공해 열차입니다. 매표소에서 일주문 앞 탐방안내소까지 약2.3km 구간을 운행하는데요. 느긋하고 편안하게 단풍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_list&docid=36905&dir_id=1001050214]

내장산의 화룡점정인 우화정 연못!! 정자에 날개가 돋쳐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곳의 단풍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맑은 연못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비쳐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데요. 보석처럼 빛나는 붉은 단풍과 고즈넉한 정자의 어울림... 뭐랄까. 영혼의 독기가 빠져나갈 것만 같달까요.

 

 

 ♣가을 산행 Tip!

산행의 즐거움을 어느 때보다 물씬 느낄 수 있는 가을.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은 꼭 알고 산을 오르셔야 합니다!


1.
가을철 낮 길이가 짧아지니 오전 이른 시간에 시작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지도, 기상정보, 비상식량, 바람을 막아줄 여분의 옷, 호각 등 비상 안전장비도 필수고요.

3. 피로하지 않게 걷기 위해선 언제나 발바닥 전체를 디뎌서 걸어야 합니다. 경사가 급해지면 발가락 끝으로 걷는 분들 계시죠? 그러면 무릎의 부담이 커져 관절을 다치기 쉬우니까요. 천천히 발바닥을 한발 한발 지면에 붙여서 걸어주세요!

4. 요즘은 환절기 일교차가 심해 산의 고도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0.6도씩 낮아진다고 하니, 갑작스런 근육 경련이나 심장질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산행 전후에 충분한 몸풀기를 해줘야 한다는 점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을 단풍산행 떠나시는 모든 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