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을 아는 꿀벌의 지혜 - 오쇼 라즈니쉬
한 여자가 솔로몬을 찾아왔다. 그녀는 에티오피아의 여왕이었으며 매우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녀는 솔로몬의 연인이 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녀는 솔로몬이 소문만큼 현명한 사람인지 알기 위해 몇 가지 실험을 했다. 그중의 한 가지 실험은 이런 것이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답게 보이는 가짜 꽃을 가지고 왔다. 그 꽃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녀는 솔로몬의 궁전에 들어갔다.
그녀는 솔로몬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했다.
“내 손에는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 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습니까?”
솔로몬이 말했다.
“나는 나이를 먹어 눈이 어두운데다 여기는 불빛이 별로 밝지 않소. 그러니 창문을 좀 열어주겠소?”
창문이 열려졌다.
솔로몬이 잠시 뒤에 말했다.
“그 꽃은 가짜요.”
여왕은 다른 꽃을 내밀며 말했다.
“이 꽃은 어떻습니까?”
그 꽃은 첫 번째 꽃과 똑같은 모양이었지만 진짜 꽃이었다. 솔로몬은 그 꽃을 자세히 살피는 척 하더니 말했다.
“아, 그 꽃은 진짜군.”
여왕은 깜짝 놀랐다.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물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었습니까?”
솔로몬이 말했다.
그건 아주 쉬운 문제요. 내가 창문을 열라고 한 것은 벌이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었소. 벌들이 판단을 내려 주었소. 첫 번째 꽃에는 벌이 몰려들지 않았소. 그러나 두 번째 꽃에는 벌들이 몰려들었소.
어떤 것을 사랑하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초인적인 감각을 발휘한다. 사랑이 인도한다. 그 사랑이 안내자가 된다.
벌은 몇 마일이나 떨어져있는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벌들이 어떻게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지 많은 실험이 행해진 바 있다. 몇 마일 밖에 꽃이 피어 있어도, 벌들은 그곳으로 몰려간다. 벌에게는 거의 초월적인 감각이 있다. 그 초감각은 바로 꿀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하는 대상으로 가는 길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대상에 대해 주의 깊게 깨어있으라. 그것이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최상의 것을 사랑하라. 초월적인 것, 신성한 것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곳으로 가는 길을 발견한다. 바울은 말한다.
‘두려움 없이 사랑만이 충만하다면, 그 사랑이 그대를 인도할 것이다. 그 사랑이 그대를 안내할 것이다.’
사랑, 그것이 유일하게 가치 있는 지혜이다.
오쇼 라즈니쉬 <떠도는 자의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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