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사랑은 목마르다.

金 敬 峯 2007. 11. 5. 19:45

      사랑은 목마르다 /gkdnjs.05.06

       

      사랑은 채울 수 없는 빈자리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늘 가슴 한 구석을

      골막하게 비워두어야 합니다.

      그런 사랑은 언제나 허전하고 목이 마릅니다.

       

      채워져서 슬픈 것이 사랑입니다.

      환희의 순간은 기다림과 이별의 목마름을

      잉태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름을 채워줄

      한 잔의 물을 남겨 두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오랜 사랑을 위하여

      목마름을 달래줄

      한 잔의 물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와 내가 함께 하는 빈자리에

      한 잔의 사랑의 물을 담아 두어야 합니다.

       

      이 사랑의 잔은

      당신의 왼손과 나의 오른손이

      함께 받들고 있어야하는

      존경과 믿음의 잔입니다.


      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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