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 gkdnjs/070615
나의 온 마음으로
나의 온 사랑으로
나의 온 힘을 모아 노래합니다.
내 영혼의 슬픈 파편들을 굴리고 뭉쳐서
한 순간의 날 숨으로 노래합니다.
가슴이 무거운 날에는
내 노래를 허공으로 뿌립니다.
응어리진 생명의 노래를 밖으로 쏟아 보냅니다.
누구라서 나의 노래를 들어줄리 없건 만
나는 오늘 내 가슴을 열어 두견이 같은
핏빛 목소리를 뱉어 냅니다.
건 듯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한여름 밤의 잠을 깨우는 짧은 폭우처럼,
내 노래는 행복한 잠을 깨우는 훼방꾼입니다.
나의 노래는
휴화산의 정적을 깨고
무거운 바위를 흔들어 비집고 분출하고픈
내 가슴 속 욕망의 탈출입니다.
온몸으로 부르는 나의 노래는
나의 안식처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평안의 식량이 됩니다.
나의 노래는 씨앗입니다.
내 노래의 씨앗은 내 마음에서 그대의 마음으로
파도처럼 퍼지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내 영혼의 씨앗으로 모두의 가슴에 심기고 싶은
나의 소망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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