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식물

복령의 효능

金 敬 峯 2008. 7. 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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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령은 구멍버섯과에 속하는 복령균의 균핵으로

땅 속에 파묻혀 있는 버섯의 일종이다.
오래된 소나무를 성장이 멈추는 늦가을 또는 겨울에 베어두면
이듬해에 나무를 자라게 할 영양물이 소나무 뿌리로 몰려
더이상 팽창할 수 없을만큼 되었을때 한꺼번에 터지면서

땅 속 소나무 뿌리에 불완전 균류로서 기생하게 되는 것이 복령이다.

그러므로 소나무의 성장기인 봄이나 여름철에 베면 복령은 생기지 않는다.


야생 복령은 일반적으로 7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산잣나무 숲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고
재배복령은 접종후 2,3년째 부터 수확하는데
입추가 지나서 수확하는 것이 질적인 면에서 가장 좋다.

너무 이르게 수확하게 되면 질과 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령을 채취하려면 우선 어느 소나무 뿌리에 복령이 있는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복령이 있는 곳은 흔히 땅이 터져 있거나 두드렸을때 속이 빈 소리가 나거나
주변에 흰 균체가 있거나
또는 소나무 뿌리에서 희누른색의 유액이 흘러 나오므로
꼬챙이로 그 주변을 찔러 보아 확인한 후 채취하면 된다.
주로 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한다.

채취된 복령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덩어리모양으로
무겁고 잘 깨진다.
깨진면은 과립모양이며, 젖색인 것도 있고 분홍색인 것도 있다.
젖색인 것은 백복령이요. 분홍색인 것은 적복령인데,
적복령은 주로 적송에서 생긴다.
물론 흑송에서 생긴 흑복령도 있지만 흔치 않다.

약용하려고 할 때는 껍질을 벗기고 우선 심을 뺀다.
이때 벗긴 껍질을 복령피라고 하는데
이것도 약에 쓰이므로 버려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인체내 수분대사를 잘 시키크로 부종 치료제로 쓰게 된다.

이제 껍질과 심을 뺀 복령을 깨뜨려서 물 그릇에 넣고 잘 으깨어
물 위로 떠오르는 찌꺼기는 제거한다.
이를 복령적근이라고 하느� 만일 이를 잘못 복용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잇다.

그런 까닭에 환약을 만들거나 가루약을 복용하고자 할 때도

먼저 2~3차례 끓여낸 후 절단하여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령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자용이 있다.

(신농본처경)에는 "오래 복용하면 안혼, 양신하여 장수한다." 고 적혀있고,

(동의보감)에는 "입맛을 좋게 하고 구역을 멈추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폐위로 담이 막힌 것을  

낫게하고 신장에 있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소갈을 멈추게 하고

건망증을 낫게한다." 고 적혀있다.

(선경)에는 "음식 대신 먹으면 좋다. 정신을 맑게 하고 혼백을 안정 시키며 9규를 잘 통하게 하

고 살을 찌게하며 대 소장을 좋게하여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또 영기를 고르게 하고 위를 좋게 함으로 제일 좋은 약이며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다"

고 쓰여 있다. 

 

복령에는 복령당이라는  펙틴이 84퍼센트 들어 있다.

복령을 물에 녹이면 98퍼센트의 포도당으로 바 뀌게 된다. 또 철, 마그네슘, 칼슘, 칼늄, 나트륨, 인, 셀렌 등이 들어 있다. 이 밖에도 단백질, 지방, 레시틴 등이 들어 있다.

(도의보감)에 복령의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심경, 방광경에 작용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혈당량 낮춤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복령의 다당류는 면역 부활작용, 항암작용을 나타냈고,

비허로 붓는데, 복수, 담음병, 설사,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건망증, 만성 소화기성 질병 등에 쓴다.

하루 6~20그램을 달여서 복용 하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또한 복령은 상당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 졌는데,  이는 복령의 주요성분인 피키닌다당류가 그 자체로는 항암활성

이 없지만  1~6가지의 결합을 때어 버리고 1~3결합만 남았을 때 암세포에 대한 억제율이 96.88퍼센트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복령의 약효와 복용방법*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여성의 신진 대사에 탈이 나거나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다리가 붓고 생리가 순조롭지 않을때 

하루 15~20그램을 다려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더덕, 삽주뿌리,마 등을 함께 쓰면 더욱 효과가 높다.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춘다.  복령 20그램, 택사, 마, 각각 15그램 씩을 넣고 달여서 2~4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을 낮추는 데 효험이 있다. (복령은 혈당을 처음에는 약간 높였다가

나중에는 낮춘다.)

 

설사를 멎게한다.  여름철 급성 장염으로 살사가 심하게 날때  복령, 후박, 귤껍질, 율무, 제비콩, 곽향 등과 함께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  특히 어린이 설사에 효과가 좋다.

 

마음을 안정시킨다. 불면증이나 건망증, 어지름증, 잘 놀라는 증세 등에는 복신을 가루내어 하루 15~20그램씩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율무가루 밀가루, 쌀가루 등과 수제비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복신은 복령보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더 세다.

 

살결을 아름답게 하고 죽은깨를 없앤다. 복령 가루와 꿀을 섞어서 잠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살결이 고와 지고, 꾸준히

계속하면 죽은깨도 없어진다.

 

복령으로 담근 술도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허약한데, 위장기능이 약한데, 여위는 데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  술 1되에

복령 300그램을 넣고 일주일쯤 두었다가 저녁에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산후풍으로 몸이 붓고 어지러우며 맥이 나른하고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찬물에 손을 담거지

못할 때에는  술밥 1말에 복령가루 1되를 섞어 막걸리를 빚어 조금씩 자주 마신다.

 

복령은 오래 먹을 수록 몸에 이로운 식품이자 약이다. 복령 먹는것에 습관을 들이면 곡식을 전혀 먹지 않아도 살 수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맑아지고 힘이 솟는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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