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새해 첫날 하락의 원인과 연봉 시가 3선의 연중 저가 매수 기준

金 敬 峯 2014. 1. 3. 19:54

새해 첫날 하락의 원인과 연봉 시가 3선의 연중 저가 매수 기준 '14.01.02 23:26   조회: 10599  스크랩: 11

새해 첫날 하락 출발.

 

새해 첫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시작 지수인 2013로 상승 출발했으나 새해 첫날부터 옵션 시장에 개인의 강한 투기 장세가 전개되면서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시장의 매도 공세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였다.  종합주가지수는 44.14포인트, 2.20%가 하락한 1967에서 마감하였다.

 

  

개장 초부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하향으로 인해 삼성전자 매물과 함께 조정의 빌미가 되었고, 자동차 업종은 연말 윈도 드레싱을 했던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수의 하락은 옵션시장에서의 과열이 크게 작용하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5포인트 오른 2013에서 출발하였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지수의 추세 돌파에 따른 상승을 기대했음인지 개인의 콜옵션 매수가 과열되기 시작했고, 이와 함께 11 이후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시작되면서 크게 하락 마감하는 결과가 되었다.

 

 

대단히 이례적으로 개인의 풋옵션 거래량은 평소의 2.5배 수준으로 확대되어 52만계약예 달했고, 콜옵션 거래량도 평소의 두배 수준에 이르렀다. 풋옵션 거래대금은 2500억원 수준으로 2800억원을 기록했던 12월 선물 옵션 만기일에 육박했는데 만기 후 일평균 1050억원 거래에 머물렀던 점에 비추어 대단히 투기적인 국면이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개인은 장중반 265를 제외한 콜옵션 전 행사가 매수와 더불어 267.5에는 20000계약 이상을 사들였고, 257.5 행사가에서는 풋옵션을 11,000계약 이상 매도 포지션을 늘렸다. 콜옵션 포지션은 지수가 만기까지 267,5 (종합지수 2040) 이상 상승하는 것을 봉쇄하는 의미가 있고, 풋옵션 매도 포지션은 지수를 257.5(1966) 이하로 끌어내리는 의미가 있다.

 

 

결국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근외가격 콜옵션 매수와 개인의 매도가 보완되었으나 255 포지션에서 개인의  풋옵션 매수가 이어져 하락에 대한 방어 포지션이 늘기는 했으나 257.5의 풋옵션 매도 포지션은 족히 1950 이하로 지수를 밀어 내리기에 충분한 힘을 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펀드의 추세 돌파와 연말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콜옵션 매수로 상승이라고 확신한 개인이 옵션에서 베팅을 늘린 것이 하락을 자초하는 결과를 준 것이 아닌가 싶다.

 

장땡 잡았다고 끝까지 베팅하다 광땡에 당하는 케이스라 할 것이다. 타짜가 포함된 포커 게임에서는 끗발이 높은 패가 들어올 수록 크게 망하기 쉽다.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패의 끗발이 아니라 타짜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오늘 외국인은 타짜가 어디까지 기술을 쓸 수 있는지 그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 할 것이다.

 

이런 게임의 결과 외국인이 19,289계약을 사들인 풋옵션 257.5 12만원에서 시작하여 109만원에 끝남으로써 외국인은 10배 가까운 수익을 얻었고, 개인이 23,649계약을 산 콜옵션은 61만원에서 시작하여 4만원에 마감함으로써 1/15의 가격으로 하락하는 변화를 보였다. 이런 강한 변동성 때문에 주가가 주식 시장의 모멘텀으로 움직이지 않고 파생상품의 이해 관계를 따라 움직인다. 즉, 시장을 제맘대로 움직이는 세력이라면 하루 2.2% 변하는 주식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2.2%만 변화시키면 10배의 수익이 나오는  옵션을 가지고 놀면서 이익을 만들기 위해 현물 시장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서 지난해 거래소, 코스닥, 파생상품 시장의 연간 거래를 결산한 결과, 거래소 시장은 일평균 4.0조원, 코스닥 시장은 일평균 1.8조원으로 두 시장을 합하여 일일 평균 5.8조원이 거래된다. 이것은 2012년 거래소 4.8조원 코스닥 2.1조원 합하여 6.9조원 거래되던 것에 비해 16%가 감소한 결과이다.

 

 

그러나 파생상품은 2013년 한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47조원으로 거래소 코스닥을 합한 거래대금 5.8조원의 8.1이고 이 대부분은 옵션 거래이다. 파생상품도 지난해 일평균 55조원에 비해 감소하긴 했으나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14.5%가 줄어 주식거래대금 대비 파생상품 거래대금 비율은 7.9배에서 8.1배로 줄었다.

 

사람들은 옵션이 현물 시장을 움직인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금액을 투자하여  주식은 1을 벌 때 옵션에서 8을 번다면, 투기를 주로하는 사람들이 옵션에 맞춰서 시장을 움직일지 주식에 맞춰 움직일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는 기본적으로 파생상품 거래는 15년 투자 분석의 경험으로 패망의 길이라 믿고 있다. 그래서 파생상품으로 성공하는 길은 없으며 반드시 망한다고 믿고 있다. 더구나 외국인이 마음대로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타짜이기 때문에 그와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실패의 원인이며, 베팅이 크면 클수록 망한다. 필자의 전략은 파생상품 투자와 신용과 미수 등의 레버리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선물이나 옵션을 거래하거나 미수나 신용을 거래하는 사람의 경우는 내 전략을 참고하기 보다는, 철두철미하게 도박의 관점에서 게임을 해야 할 것이다. 도박을 할 때는 도박의 원리에 충실해야 하며 투자의 원리나 전략을 곁눈질할 필요가 없다.

 

 

연중 최저가 매수 기준.

 

2014년 종합주가지수가 2013으로 출발하면서 연봉 시가 3선은 1983으로 결정되었다. 연봉 시가3선은 통계적으로 상승추세일 때 연중 가장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기준으로 이 이하의 가격에서 주식을 사면 대개 연말 큰 이익을 얻게 된다.

 

 

이런 점에서 오늘 주가가 1983 아래로 내려섰다는 점에서 연초부터 좋은 저가 매수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이례적인 옵션 시장의 과열에 의해 주가가 과도한 하락을 하고 있어 현물 투자자에게는 좋은 매수의 기회가 된다.

 

지수의 하락이 크지만 주로 지수와 관련된 게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현대차등 자동차 업종의 하락이 강할 뿐 일반 종목이나 소형주의 하락은 크지 않다. 장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프로그램 차익거래 물량이 쏟아지며 종목의 기계적 하락이 증가해서 그렇지 하락 압력이 크지 않다.

 

 

 

따라서 게임을 하지 않고 투자 관점에서 주식을 보는 경우라면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좋다.  파생상품 시장 과열과 함께 재차 하락이 나타났으나 외국인 관점의 달러로 보는 종합주가지수는 중요한 조정의 수렴점에 있으며 저항 돌파와 함께 상승이 준비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세계 산업재 경기의 회복과 함께 장기 실적 장세 국면이 준비되는 곳이므로 단기 변동에 구애됨이 없이 업황과 기업에 포커스를 맞춰 전략을 가져가면 좋다.

 

 

오늘 시장은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하락을 주도하였다. 자동차는 환율 하락으로 업황이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기관이 주식 매수를 늘렸다가 연말 윈도 드레싱을 한 후 매물이 증가하는 영향이 있고, 전기전자는 스마트폰 성장률의 둔화에 삼성전자의 일시적 실적 감소 영향이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 윈도 드레싱 후 하락

 

그러나 자동차나 삼성전자도 이미 주가가 제가격 대비 충분히 낮은 수준에 있어 펀더멘털상 주가의 하락 여지는 크지 않지만, 이 두기업과 관련 업종은 옵션시장의 게임을 위해 화투나 카드처럼 사용되는 기업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옵션 시장의 게임과 연동하여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대신, 2014년부터 업황이 살아나는 업종은 산업재 경기와 주택 건설 증가와 연관되고, 환율 하락 국면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해서 파는 산업이다. 10년 주기의 경기를 따라 움직이는 경기 민감 업종인 철강, 화학, 목재, 석재 등 건축자재와 시멘트, 기계, 조선, 대체에너지, 건설, 은행, 증권, 정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 업종이다또한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음식료와 사료 등도 이런 범부에서 볼 수 있다.

 

오른 하락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은 건축자재와 시멘트 업종과, 음식료와 엔터테인먼트 등 안정적 사업이 강한 CJ 그룹 기업들이다 

 

건축자재와 시멘트

 

CJ그룹주

 

지수에 치중하지 않고 개별 기업의 사업 특성을 구분하여 그 업황의 변화와 장기 성장성 그리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대한 주가 수준을 연구한다면 대단히 매력적인 기업이 많은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