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나의 노래

金 敬 峯 2007. 6. 17. 14:56

 

        나의  노래 / gkdnjs/070615


  나의 온 마음으로

  나의 온 사랑으로

  나의 온 힘을 모아 노래합니다.

  내 영혼의 슬픈 파편들을 굴리고 뭉쳐서

  한 순간의 날 숨으로 노래합니다.


  가슴이 무거운 날에는

  내 노래를 허공으로 뿌립니다.

  응어리진 생명의 노래를 밖으로 쏟아 보냅니다.


  누구라서 나의 노래를 들어줄리 없건 만

  나는 오늘 내 가슴을 열어 두견이 같은

  핏빛 목소리를 뱉어 냅니다.


  건 듯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한여름 밤의 잠을 깨우는 짧은 폭우처럼,

  내 노래는 행복한 잠을 깨우는 훼방꾼입니다.


  나의 노래는

  휴화산의 정적을 깨고

  무거운 바위를 흔들어 비집고 분출하고픈

  내 가슴 속 욕망의 탈출입니다.


  온몸으로 부르는 나의 노래는

  나의 안식처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평안의 식량이 됩니다.


  나의 노래는 씨앗입니다.

  내 노래의 씨앗은 내 마음에서 그대의 마음으로

  파도처럼 퍼지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내 영혼의 씨앗으로 모두의 가슴에 심기고 싶은

  나의 소망의 노래입니다.

                        


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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