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주흘관을 지나며 / 박권숙 문경에 와서 문득 길이 새였음을 안다 긴 침묵의 부리로 석양을 쪼고 있는 거대한 저 바위들도 원래 새였음을 안다 죽지뼈 한 대씩을 부러뜨려 길 밝히고 부신 뒷모습으로 재를 넘는 가을산 봉암사 극락전 한 채 봇짐처럼 떠메고 내게는 또 몇 개의 영과 재가 남았을까 그리.. 메모장(편지지) 2010.11.17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 // 나부코 (1) 헤라~ 님의.. //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 // 나부코 (1)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1813~1901> - 이탈리아의 독립과 동일시 된 히브리인들의 해방 - 나부코[Nabucco] [제4파트중 , 제1, 2파트의 주요아리아] * 원작 : 오거스트 아니스-부르죠아와 프린시스 코르누의 연극[나부코도노소르와 안토니오 코르세.. Classic·가곡 2010.11.10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당신은 결국 가고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된다 내가 사원들과 가끔 자유로운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받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CEO가 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다. 나는 동문서답하듯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가 뭘까요"라며 되묻는다. 거북이가 열심히 달려서 이겼다고 알고 있는 뻔한 질문을 왜 하느냐는 사원들에.. Upgrade For You 2010.11.09
슬픈 대답 / 원태연 슬픈 대답 / 원태연 언제고 찾아와서 어떻게 지내냐 물으면 그냥 하는 일 없이 바쁘게 지낸다고 언제고 찾아와서 어려운 일은 없냐 물으면 그냥 그렇게 만족하며 살아간다고 언제고 찾아와서 요즘도 그리움에 힘들어 하냐 물으면 그냥 기다려 보기는 했었다고 언제고 찾아와서 잘 살고 있으니 마음 편.. 시 마을 2010.11.08
인생 100세 시대다 인생 100세 시대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다 운 좋게 60세에 퇴직한다 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긴 세월이 신산(辛酸)의 고통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돈과 건강을 가졌다고 마냥 행복한 것도 아니다 .. 좋은 글 2010.11.08
우유한잔의 치료비 우유한잔의 치료비 1880년 미국,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물건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다. 하루 종일 방문판매를 다니고나면 저녁 때에는 지쳤고, 배가 고팠다. 주머니에는 동전(10센트) 하나 밖에는 없었고, 그것으로는 먹을 것을 살 수도 없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달라고 해야지 .. 좋은 글 2010.11.08
내셔널 지오 그래픽 Life in Color : RED Raymond Gehman 태초에 빨강이 있었다. 빨강은 사람이 이름 붙인 첫번 째 색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 이름이다. 스페인어로 '콜로라도'는 색인 동시에 빨강을 뜻한다. 빨강은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청소년보다는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 빨강의 상.. 사진·영상 자료 2010.11.08
무소르그스키 Modest Petrovich Musorgsky 무소르그스키 Modest Petrovich Musorgsky 이동활의 음악정원 헤라~ 무소르그스키[Modest Petrovich Musorgsky,1839~1881,러시아 작곡가] * 대담한 화성, 근대인상파 음악의 선구자-무소르그스키의 삶과 음악세계 *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1852년 근위사관학교에 입학, 1859년 임관되자 곧 예비.. Classic·가곡 2010.11.03
[스크랩] 아내의 브래지어 외 / 박영희 아내의 브래지어 / 박영희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 풀어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이라면 풀었던 호크 채워도 봤겠지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 빨아본 사람 몇이나 될까, 나 오늘 아침에 아내의 브래지어 빨면서 이런 생각 해보았다 한 남자만을 위해 처지는 가슴을 세우고자 애썼을 아내 생.. 시 마을 2010.11.01